소방청, 전통시장·공장·쪽방촌 등 화재예방대책 마련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설 명절이 한달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근 5년간 설 연휴 기간에 발생한 화재는 2천572건으로, 35명이 숨지고 127명이 다쳤으며 21억3천만원의 재산 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이 기간 발생한 화재의 원인은 쓰레기 소각과 아궁이 관리 등 '부주의'가 55.5%로 가장 많았고 전기요인(21.2%), 미상(8.9%), 기계 요인(7.8%)이 뒤를 이었다.
화재 장소 별로는 주거시설(31.3%), 생활서비스(13.5%), 산업시설(8.3%), 자동차·철도(7.7%) 등의 순이었다.
이에 소방청은 설 명절 기간 화재 위험을 줄이고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내년 1월 27일까지 화재예방대책을 추진한다.
먼저 연휴 기간에 붐빌 것으로 예상되는 다중이용시설과 전통시장을 비롯해 화재 위험성이 높은 공장을 대상으로 화재안전조사를 한다.
화재 발생 시 큰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요양원과 요양병원에 대해서는 효과적인 초기대응을 위한 자위소방대 구성과 임무 숙지 등 교육훈련을 지원한다.
쪽방촌이나 주거용 비닐하우스 같은 주거취약시설에 대해선 순찰을 강화하고 주민에게 화재 예방 및 대피 매뉴얼 숙지를 당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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