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이브 개통식 개최…"랜드마크 부상 기대감"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가 의암호 수변을 전망할 수 있도록 만든 출렁다리가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오후 개통했다.
춘천시는 이날 개통을 기념해 출렁다리 앞에서 다양한 기념공연과 함께 개통행사를 개최했다.
개통식에는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와 육동한 춘천시장, 시·도의원, 주민 등이 대거 찾아 개통을 축하했다.
김 지사는 축사를 통해 "멀리서 보는 것보다 직접 와서 보니까 웅장하고 좋다"며 "크리스마스이브를 맞아 개통하게 됐는데 앞으로 스카이워크까지 이어지는 조명 등이 설치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육동한 춘천시장도 "춘천사이로 248은 의암호 도심 수변에 있는 스카이워크, 춘천대교 분수 및 야간경관 등과 함께 시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즐길 거리가 되는 또 하나의 명소가 될 것"이라며 "의암호수 위에서 산책을 즐기며 도시 낭만을 만나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출렁다리 명칭은 의암호 사이에서 추억을 만난다는 의미와 다리의 길이(248m)를 더해 '춘천 사이로 248'로 정했다.
사업비 52억원이 투입된 이 출렁다리는 길이 248m, 폭 1.5m의 현수교다.
마땅한 관광시설이 없는 춘천 공지천 일대에 새로 건립한 출렁다리는 높이가 약 12m에 이른다.
이날 처음 출렁다리에 올라선 시민과 관광객들은 의암호를 한눈에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교량 바닥으로 볼 수 있는 의암호 철제판 사이 강을 내려다보며 짜릿한 경험을 즐겼다.
앞서 춘천시는 이날 개통을 축하해 오후 1시부터 의암공원 광장에서 다양한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에 참여한 시민과 관광객은 레크리에이션을 시작으로 크리스마스트리나 소원 카드 만들기 등을 체험했다.
ha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