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13개 항목 중 10개 개선…비만율 등 3개는 악화
도민 1만4천여명 조사…질병관리청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발표
(홍성=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음주와 흡연을 멀리하고, 걷기를 실천하는 충남 도민들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4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보면 전체 13개 지표 가운데 현재 흡연율, 남자 현재 흡연율, 월간 음주율, 고위험 음주율, 걷기 실천율, 점심 식사 후 칫솔질 실천율, 당뇨병 진단율, 당뇨병 약물치료율, 우울감 경험률, 스트레스 인지율 등 충남지역의 10개 지표가 개선됐다.
현재 흡연율은 전년보다 1.9%포인트 하락한 20.3%, 남자 흡연율은 4.8%포인트 감소한 35%, 월간 음주율은 1.1%포인트 내려간 57.3%, 고위험 음주율은 0.6%포인트 줄어든 13.4%로 각각 집계됐다.
하지만 전국 평균과 비교하면 현재 흡연율은 1.4%포인트, 남자 흡연율은 1%포인트 높았다.
월간 음주율은 전국 평균보다 1%포인트 낮았으나 고위험 음주율은 0.8%포인트 높았다.
최근 일주일 동안 하루 30분 이상 걷기를 실천한 사람의 비율인 걷기 실천율은 지난해보다 8.2%포인트 늘어난 54.7%로 전국 평균 49.7%를 웃돌았다.
당뇨병 진단 경험률은 9.5%로 전년보다 0.3%포인트 감소했고, 치료율은 94.7%로 1.5%포인트 상승했다.
우울감 경험률은 7.6%로 0.7%포인트, 스트레스 인지율은 24.6%로 3.1%포인트 감소했다.
점심 식사 후 칫솔질 실천율은 71.5%로 0.9%포인트 올랐다.
반면 자가보고 비만율(35.6%·1.2%포인트↑), 고혈압진단경험률(23.1%·1.1%포인트↑), 고혈압 치료율(92.3%·0.4%포인트↓) 등 3개 항목은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16일부터 7월 31일까지 19세 이상 충남 도민 1만4천335명(보건소별 900명 안팎)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충남도는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별 특성에 맞는 정책과 사업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동유 충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올해 주요 지표 대부분 개선된 것을 보면 도민의 건강 인식과 실천율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지역사회 건강 격차를 최소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25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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