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스트리밍(재생) 횟수가 아닌 이용자의 생생한 반응에 따라 음원 순위를 매기고, 웹툰·웹소설 베스트댓글을 뽑아 마케팅에 활용하면 어떨까.
이처럼 인공지능(AI)과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접목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모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사내 AI 해커톤, '엔터톤 2024'가 최근 마무리됐다.
카카오엔터는 이달 초 진행한 엔터톤 2024 대상 수상 아이디어로 '댓글 맛집 탑 100(TOP 100)'이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멜론 음원 이용자의 댓글 반응을 AI 모델로 측정해, 음원 차트에 반영하는 방식이다.
지금까지 멜론에서는 정량적인 평가만 이뤄졌다면, 이제는 팬들의 반응이라는 정성적인 평가도 담겠다는 취지다.
최우수상은 카카오페이지 속 웹툰·웹소설 베스트 댓글을 AI가 가공해 소셜미디어(SNS) 홍보 및 마케팅에 활용하는 '코멘텐츠'가 뽑혔다.
우수상에는 가수·배우 등의 실시간 라이브 방송 종료 후 팬들의 반응을 AI로 분석해 핵심 요약 영상을 제공하는 '팬메이드 라이브 하이라이트', 멜론 인기 급상승의 이유를 AI로 분석하는 '뮤덕후'가 선정됐다.
수상 아이디어에는 실제 사업화 기회가 주어진다.
카카오엔터는 2022년에도 해커톤을 통해 발굴한 '뮤직웨이브' 아이디어를 실현한 바 있다.
heev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