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도 14·15구역, 고척·가리봉동 등 신통기획 정비구역 지정

연합뉴스 2024-12-26 00:00:17

서울시 도계위 신통기획 정비사업 수권분과위 통과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서울 동작구 상도 14·15구역과 구로구 고척동·가리봉 1구역 등 재개발사업 정비계획이 결정됐다.

서울시는 지난 24일 제14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를 개최해 ▲ 상도14구역 ▲ 상도15구역 ▲ 고척동 253번지 ▲ 가리봉 1구역 ▲ 하월곡1구역 ▲ 상봉13구역 ▲ 홍은 15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경관심의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5일 밝혔다.

모두 신속통합기획 방식 재개발이다.

상도14구역 재개발 조감도

상도14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은 노후 저층 주거지인 동작구 상도동 244번지 일대를 개발한다는 내용으로 최고 29층, 13개 동, 1천191세대(임대 151세대)로 정비계획이 결정됐다.

7층 이하 제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했다.

시는 지난 9월 개정한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에 담긴 사업성 개선 방안을 적용, 이 일대에 허용 용적률 인센티브를 8.5%에서 13.43%로 높였다.

분양 가능한 세대수는 공람안 대비 53세대(987→1천40) 증가해 조합원 1인당 예상 추정 분담금은 평균 약 6천만원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시는 밝혔다.

정비계획에는 열악한 보행환경과 도로체계를 개선하고, 도화공원과 연계한 소공원 1개소를 조성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맞은편 상도15구역 재개발과 연계해 주 진입도로인 성대로를 넓힌다. 주택단지와 소공원 사이 도로 일부는 보행과 차량 혼용 통로(폭 8m)를 조성하고, 타인의 토지를 자기 토지 편익에 이용하는 권리인 '지역권'을 설정해 상시 개방하기로 했다.

상도15구역 재개발사업 정비계획은 동작구 상도동 279번지 일대를 최고 35층 33개 동 총 3천204세대(임대 500세대)로 개발한다는 내용이다.

상도14구역과 마찬가지로 사업성 보정계수를 적용, 용적률 인센티브가 20%에서 35.4%로 상향됐다. 분양할 수 있는 세대수는 공람안 대비 74세대(2천649→2천723) 늘었다.

조합원 1인당 예상 추정 분담금은 평균 약 3천만원 줄어들 전망이다.

구로구 고척동 253번지 일대 재개발 정비계획은 최고 29층 공동주택 18개 동, 총 1천469세대(임대주택 239세대)를 공급한다는 내용이다.

지난 심의에서 제1종일반주거지역, 제2종(7층)일반주거지역이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됐다.

용적률 인센티브가 올라 분양 세대수는 90세대 늘었다. 1인당 평균 추정 분담금이 약 3천100만원 줄 것으로 보인다.

가리봉1구역 재개발 조감도

가리봉 1구역 재개발 정비계획은 구로구 가리봉동 115번지 일대를 21개 동, 지상 49층·지하 3층, 용적률 349.64% 규모 복합 주거단지로 개발한다는 내용이다.

총 2천259세대(임대주택 609세대 포함)의 주택이 공급되며 인근 G밸리 종사자 주거 수요를 반영해 오피스텔 106세대도 계획됐다.

이를 위해 제3종일반주거지역 및 준주거지역까지 종상향했다.

용적률 인센티브가 20%에서 31.4%로 상향됐고, 이에 따라 분양 가능한 세대수가 공람안 대비 49세대 늘었다. 조합원 1인당 분담금은 2천500만원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하월곡1구역 재개발 정비계획은 성북구 하월곡동 70-1번지 일대를 최고 34층 17개 동, 1천900세대(임대주택 410세대)로 개발한다는 것이다.

지난 심의에서 제2종(7층) 일반주거지역을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했다. 용적률 인센티브로 분양 가능한 세대수가 공람안 대비 90세대 늘었고, 조합원 1인당 추정 분담금은 평균 3천500만원 줄어들 전망이다.

대상지 서측에 5천700㎡ 규모의 공원을 조성하고, 남측에는 공공도서관, 평생학습관, 여가 시설 등을 배치했다.

상봉13구역 재개발 정비계획은 중랑구 망우동 461번지 일대를 최고 37층 10개 동, 총 1천249세대(임대주택 270세대)로 개발한다는 내용이다.

전날 심의에서 제3종일반주거지역 일부를 준주거지역으로 상향했다.

용적률 인센티브를 키워 분양 가능한 세대수가 43세대 늘었다. 1인당 추정 분담금이 평균 약 6천만원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홍은 15구역 정비계획은 서대문구 홍은동8-400번지 일대를 총 1천844세대 '숲세권' 단지로 개발한다는 것이다.

법적 상한 용적률을 239%까지 완화하고 용도지역 상향 시 기부채납해야 할 공공 기여율은 15%에서 10%로 낮췄다. 공람안 대비 총 세대수는 234세대, 일반분양 세대는 184세대 늘었다.

조합원 1인당 추정 분담금은 평균 약 9천만원 감소할 전망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앞으로도 더 많은 정비사업장이 사업성 개선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은 15구역 조감도

j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