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장 후보 박창범, 강신욱 후보로 단일화..."잘 준비된 후보라 생각해 지원키로"

데일리한국 2024-12-25 15:31:04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 모습. 사진=데일리한국DB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 모습. 사진=데일리한국DB

[대구=데일리한국 김철희 기자] 대한체육회장에 도전했던 박창범(55) 전 대한우슈협회장이 강신욱(68) 단국대 명예교수와의 단일화를 위해 출마를 포기했다.

박창범 후보는 체육회장 후보 등록 마감일인 25일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도덕적이고 청렴하며 준비된 강신욱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기흥(69) 회장의 3선을 저지하기 위해 단일화 협상을 벌여왔던 야권 후보 4명 중 박창범 후보와 강신욱 후보가 단일화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앞서 박창범, 강신욱 후보와 안상수(78) 전 인천시장, 유승민(42) 전 대한탁구협회장 등 4명은 지난 22일 만나 단일화 논의를 했으나 전체 단일화는 이루지 못했다.

박 후보는 "최근 한길리서치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비록 1위를 했지만 현 회장의 3연임을 막아야 겠다는 일념으로 체육회 발전을 위해 제42대 체육회장으로 가장 잘 준비된 후보라고 생각해 강신욱 후보를 지원하기로 마음을 굳혔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를 지지해준 국민과 체육인 여러분에게 송구하고 감사한 마음이다. 단식 때 보내준 응원 잊지 않겠다"라며 "수많은 날을 고민한 끝에 저 자신을 내려놓기로 결정했다. 대한민국 체육 발전을 위한 선택이다. 반드시 청렴·공정·소통하는 대한체육회로 거듭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의 작은 외침이 새로운 대한체육회의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간절하게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대한체육회를 위해 퍼스트펭귄으로서의 임무를 계속 수행하며 행동하는 체육인이 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