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원주 떠난다… 팬들 "웬만한 정치인들보다 더 원주에 도움되는데"

스포츠한국 2024-12-25 12:03:15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원주에서 마지막 대회를 앞둔 로드FC에 대해 팬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24일 로드FC 정문홍 회장의 개인 유튜브 채널 가오형 라이프에 새로운 영상이 업로드 됐다. 29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개최되는 원주 MMA 스포츠 페스티벌-굽네 ROAD FC 071 대회에 관한 영상이다.

원주가 고향인 정문홍 회장은 2023년 원주시로부터 홍보대사로 위촉돼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활동비 전액을 기부했으며,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원주시의 맛집을 알리고 있다. 원주에서 대회가 개최될 때마다 다른 도시에서 오는 선수와 지도자들은 정문홍 회장이 소개한 맛집을 가는 게 하나의 문화가 될 정도로 홍보효과가 있다.

지난해부터는 원주 MMA 스포츠 페스티벌에 참여, (사)세계격투스포츠협회와 함께 대회를 개최해왔다. 이로 인해 원주가 전세계에 홍보되고, 대회 기간에 참가 선수들과 지도자 그리고 응원하는 팬들까지 수천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원주를 찾아 경제효과도 누리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드FC는 원주를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로드FC를 향한 악의적인 비난에 따른 결정이다. 로드FC 정문홍 회장은 원주 MMA 스포츠 페스티벌 개최로 받은 예산을 횡령했다는 오해를 받고 있다. 해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누명을 완전히 벗지 못했다.

가오형 라이프 영상에 달린 댓글에는 “전 이 채널 때문에 워주에 맛집들 여행지들 검색하고 캠핑도 다녀왔습니다. 당연히 원주에서 다 소비했고요. 진짜 웬만한 정치인들보다 더 원주에 도움되시는 분인데 안타깝네요”라는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원주를 떠나는 것이 결정된 가운데 로드FC는 오는 29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2024 원주 MMA 스포츠 페스티벌-굽네 ROAD FC 071을 개최한다. 이번이 로드FC가 원주에서 마지막으로 개최하는 대회로 완벽한 마무리로 유종의 미를 거둔다는 계획이다.

로드FC 글로벌 토너먼트 라이트급, 밴텀급 결승전이 열리고, 미들급 잠정 타이틀전, 아톰급 타이틀전도 치러져 대진도 화려하다.

원주 MMA 스포츠 페스티벌은 29일 오후 1시 30분부터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개최되며 무료로 행사를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