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요리에 빠져 회사까지 그만둔 남편의 사연이 공개됐다.
24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의 '별별 상담소' 코너에는 요리를 배운다며 직장은 그만둔 남편의 사연이 공개됐다.
사연자인 40대 여성은 요리를 좋아하는 은행원 남편과 결혼을 했다. 친구들의 부러움을 샀지만 최근 남편의 이상 행동에 아내는 고민에 빠졌다.
사연자의 남편이 출연 셰프들의 레스토랑을 예약하고 편의점 인기 밤 티라미수를 사오는 등 요리 경연 예능 '흑백요리사'에 푹 빠졌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은 "은행 그만두고 요리를 하고 싶다"며 폭탄 발언을 했다. 아내는 회사를 관두는 것을 반대했지만 얼마 뒤 친구로부터 레스토랑에서 남편을 봤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남편이 회사를 그만두고 최저시급을 받는 막내 요리사로 취직을 한 것.
남편은 요리를 배우기 위해 유학을 가고 싶다며 "아파트를 팔자. 2년 후에는 강남에 집을 사 줄게"라며 아내를 설득했고, 아내는 "애가 초등학생이다. 애를 어떻게 키우냐"라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사연자인 아내는 유학을 보내줘야 하나, 이혼을 해야 하나라는 고민을 털어놨다.
'사건반장' 측은 "아내와 타협하라"라고 조언했고,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이연복 셰프는 "애도 둘이나 있으신 분이 요리가 쉬운 게 아니다. 2년 만에 강남에 집을 사는 건 말이 안 된다. 집에서 요리하는 것과 직장에서 요리를 하는 것은 전혀 다르다. 저희 매장에 와서 일을 배워 보시라"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