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취약계층 예산 1천607억 상반기 신속 집행
공공·관계기관, 기업체 대상 '소비 촉진 활동' 독려
(원주=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원주시가 민생 경제 안정과 내수 진작을 위한 예산을 신속 집행하고 각 기관과 기업체를 대상으로 소비 촉진 활동 독려에 나선다.
시는 불안정한 경제 전망과 소비 심리 위축 등 서민 경제의 어려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대책을 마련, 2025년도 당초예산을 내년 1월 신속 집행하기로 했다.
우선 민생경제 안정에 직·간접으로 이바지하는 사회보장적 수혜금, 민간 경상 사업 보조 등 12개 통계목 예산 1천607억원을 소상공인 및 취약계층 등에 조기 지원한다.
애초 내년 3월부터 신청(접수) 예정인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을 1월로 앞당겨 소상공인의 자생력을 높이고 생업 안전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을 위해 중소기업육성자금 신청(접수)을 1월에 조기 실시한다.
특히 원주사랑상품권의 1월 한 달 발행 금액을 5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구매 지원율도 기존 7%에서 10%로 한시 상향해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침체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이어 최소 2차례 이상 나누어 교부하는 민간경상사업보조금은 해당연도 보조금 일괄 교부 및 지방보조금 중 공사비에 대한 선금 지급 방안을 마련하는 등 모든 가용 조처를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민생경제 부양을 위해 소비 촉진 활동 독려에도 나선다.
시는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과 관계기관에 예정된 행사·회식을 취소 없이 진행, 음식점과 전통시장의 얼어붙은 상권에 활기를 넣어 달라고 요청했다.
'원주기업톡'을 통해 지역 기업체를 대상으로 민생 안정을 위한 소비 진작 활동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요청하는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민생 회복 활동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원강수 시장은 24일 "불확실한 경제 상황 등으로 소비 심리가 많이 위축된 상황"이라며 "소상공인,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만큼 시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민생경제 관련 예산을 조기 집행해 시민의 일상을 정상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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