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병진, 22살 연하 ♥최지인과 로맨스 꽃피우나? "아이 갖고 싶어" ('이젠 사랑') [종합]

스포츠한국 2024-12-24 09:11:50
사진 출처=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 방송 화면. 사진 출처=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 방송 화면.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방송인 주병진이 첫 맞선녀 최지인과의 애프터 데이트를 통해 과거 사랑과 감정의 깊이를 나누며 시청자들에게 진솔한 매력을 전했다.

23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이하 '이젠 사랑')에서 데이트가 진행될수록 주병진은 최지인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려는 모습을 보였고, 최지인은 깊이 있는 대화 속에서 자신의 진심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두 사람의 관계에 새로운 전환점을 예고했다.

주병진과 최지인의 애프터 데이트는 하늘 공원과 타로 점집을 거쳐 꼬치구이를 파는 소박한 술집으로 이어졌다.

먼저 두 사람은 타로점을 보기 위해 타로점 집으로 향했다. 타로점을 통해 "주변 시선만 신경 쓰지 않는다면 잘될 수 있다"는 점괘를 듣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자녀 운을 본 두 사람은 타로 마스터의 긍정적인 해석에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타로 마스터는 "나이와 상관없이 충분히 가능하며, 아들이 태어난다면 현실적인 감각과 승부사 기질을 가진 능력 있는 아이가 될 것"이라며 쌍둥이 가능성까지 언급해 흥미를 더했다. 이에 최지인은 "다행이다. 아이를 갖고 싶다"고 말했고, 주병진은 "아들 대학에 갈 수 있을까"라며 농담을 던졌다. 주병진은 이 상황에 대해 "작은 영화를 보는 듯한 즐거운 경험이었다"며 미소 지었다.

사진 출처=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 방송 화면. 사진 출처=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 방송 화면.

이어서 두 사람은 꼬치구이 집으로 이동해 대화를 이어갔다. 두 사람은 데이트 중 첫 만남을 회상하며 자연스럽게 서로의 감정을 공유했다. 주병진은 "첫 만남 때 맑은 웃음과 적극적인 태도가 인상적이었다"라며 그가 비탈길에서 자신의 팔을 덥석 잡았던 순간을 떠올리며 농담을 던졌다. 이에 최지인은 "초면이라 긴장했지만, 지금은 더 편안해졌다"고 응수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주병진은 대화 중 진지한 질문을 던졌다. 그는 "왜 지금까지 결혼하지 않았나, 왜 시기를 놓치셨나"라고 물으며 최지인의 과거를 조심스럽게 탐색했다. 이에 최지인은 "20대 때는 진심으로 사랑했지만, 사랑이 낯설고 어색했다. 스스로 많은 생각과 고민으로 인해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다"며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이어 그는 "사랑에 상처도 있었지만, 그 상처를 담아두지 않으려 노력하며 잊으려 했다"고 말하며, 과거의 아픔을 극복하려는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 출처=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 방송 화면. 사진 출처=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 방송 화면.

최지인은 데이트 말미, 직접 작성한 손 편지를 주병진에게 건넸다. 그는 "말로 하기 힘든 마음을 글로 표현했다"며 조심스럽게 편지를 전달했다. 이에 주병진은 "이 편지를 당장 읽지 않을 수도 있다. 시간이 지난 후에 볼 수도 있다"며 감정을 조절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편지에 대한 기대와 호기심, 그리고 조심스러움이 교차한다. 아직 읽어보지 않았지만, 숙성된 후에 열어볼 준비를 하고 있다"며 심경을 전했다.

이번 방송에서는 두 사람의 진솔한 대화와 깊이 있는 감정 교류가 돋보였다. 최지인은 "처음보다 마음이 조금 더 깊어졌다. 보이는 것보다 느껴지는 것이 더 많아졌다"며 점차 발전하는 관계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주병진 역시 "세 명의 맞선녀 중 나와 가장 합이 잘 맞는 사람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며 복잡한 감정을 드러냈다.

사진 출처=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 방송 화면. 사진 출처=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 방송 화면.

이어서 배우 박형준이 출연해 결혼과 사랑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는 오랜 기간 자신의 삶에 대한 회의감과 결혼에 대한 두려움을 고백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1970년생으로 올해 54세인 박형준은 그동안 결혼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내가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다. 내세울 것이 없었다"며 마음 깊은 곳의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나 혼자 살기도 버겁고, 배우라는 직업을 30년 넘게 했지만 '마지막 승부'라는 드라마 이후로는 내세울 만한 것이 없었다"며 자신의 불완전함이 결혼을 주저하게 만든 이유였다고 고백했다.

결혼에 관한 이야기를 꺼내면서도 그는 "내 인생이 이렇게 아내도 아이도 없이 끝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혼에 대한 두려움이 너무 컸다"며 결혼을 준비하지 못한 이유를 솔직히 전했다. 그는 "내가 완성되어야 사랑을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준비 중이었다"며 자신을 변화시키기 위한 시간을 보내왔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형준은 상대 여성인 1976년생 패션 업계 종사자 전희정과 처음 만났다. 그는 "눈을 마주치고 있는데도 실감이 나지 않더라"며 설렘과 혼란스러움을 동시에 느꼈던 순간을 회상했다. 그가 연애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제가 원래 이런 데 나와서 이야기하는 것을 부끄러워하는 성격이다. 연애도 잘 못하는데, 뭐에 씌었는지 이게 저의 운명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나오게 됐다"고 설명하며 새로운 시작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박형준은 1994년 MBC 드라마 '마지막 승부'로 큰 주목을 받으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졌지만, 이후로는 대중의 시선에서 멀어져 있었다. 그런데도 그는 자신의 인생에서 중요한 결정을 내리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며 다시 한번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는 방송인들의 연애 과정을 담아내며 매주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매주 월요일 오후 8시에 방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진솔한 사랑 이야기와 예상치 못한 감정의 흐름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