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복무 의혹' 송민호는 천룡인?… 근무지 재배치→ '슈퍼카' 출근, '연예인 특혜'

스포츠한국 2024-12-24 08:05:25
사진=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사진=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가수 송민호가 부실복무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연예인 특혜를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3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 ‘송민호는 천룡인? 슈퍼카 출근한다는 근무지에 직접 가봤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 속 이진호는 “송민호 부실복무 논란은 지난해 5월부터 터졌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여동생 결혼식장에 장발로 등장하고 난 뒤부터다"라고 전했다.

이어 "예전 공익근무요원 규정에는 두발 길이가 눈썹과 귀 등의 정확한 지침이 있었지만 요즘에는 ‘용모와 복장이 단정해야한다’로 규정이 바뀌었다. 하지만 송민호의 두발 상태가 단정하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진호는 송민호가 공익 근무 요원으로 복무하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송민호는 양극성 장애와 공황장애, 대인기피증 등의 건강문제로 병역 신체검사 4급을 받았지만 군입대 전 고액의 출연료를 받은 '나혼자산다' '신서유기' '강식당' 등에서는 아무런 정신적인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 특히 '강식당'에서는 아무런 무리 없이 다수의 손님들을 응대하고 마주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다. 이처럼 극단적으로 달라지는 모습 때문에 송민호에게 '선택적 공황장애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이렇듯 송민호의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진호는 그의 보이지 않는 특혜 부분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먼저 송민호의 근무지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첫번째 근무지 마포구 시설관리공단은 송민호 집에서 2.1km 떨어진 곳이었다. 이후 더 가까운 마포주민편익시설로 근무지를 변경했다. 집에서 1km 정도 거리다"라고 지적했다.

이진호는 송민호가 새로운 근무지로 이동하는데 도움을 준 인물의 말을 토대로 “‘송민호가 복무 부적합 자로 판단이 돼 본인에게도 소집해제를 권유했다. 하지만 송민호 본인이 거부했다. 연예계 생활을 해야하니 어떻게든 버텨서 소집해야 한다고 했다. 의지가 강했다’라고 했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사진=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후 이진호는 직접 송민호의 거주지에서 근무지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직접 걸어서 측정했다. 그는 “새롭게 옮긴 근무지와의 거리는 굉장히 가까웠다. 걸어서 14분밖에 걸리지 않았다”며 “놀라운 사실은 주차다. 송민호는 이 거리를 차를 타고 출퇴근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마포주민편익시설은 주차장이 협소하다. 이진호는 경차 공간을 빼면 26대만 세울 수 있는 협소한 공간인데 오전 10시에 출근한다는 송민호는 슈퍼카를 늘 세워뒀다며 주차 특혜도 언급했다. 이에 이진호는 "일반인이었다면 이 같은 혜택이 가능했을까"라고 했다.

앞서 디스패치는 지난 17일 송민호가 복무 중인 서울 마포주민편익시설에서 제대로 근무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아티스트의 복무와 관련한 세부 내용은 확인하기 어렵다"며 "다만 병가 사유는 복무 전부터 받던 치료의 연장으로 그 외 휴가 등은 모두 규정에 맞춰 사용했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한편 송민호는 23일 소집해제되며 전역했으며, 서울 마포경찰서는 송민호의 상습 출근 조작 의혹을 조사해달라는 국민신문고 민원을 접수해 내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