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문화회관 건립 추진…고립·은둔 청년 발굴해 밀착 관리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시는 새해에 청소년과 청·중장년을 대상으로 생애주기에 맞는 맞춤형 복지정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우선 시는 청소년 활동 기반 조성과 성장 지원을 위해 중구 성남동 옛 중부소방서 부지에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청소년문화회관 건립을 추진한다.
지하 2층∼지상 7층 규모의 이 회관은 북카페, 팝업스토어, 4차산업 체험실, K팝 전문기관, 다목적 공연장, 체육관 등을 갖추게 된다.
아울러 청소년 의견을 반영해 조성된 북구 이화정창작센터가 지난 11월 개관한 데 이어 남구 해솔청소년센터를 내년 1월 문을 열 예정이다.
시는 또 청소년의 다양한 체험과 활동 지원을 위해 청소년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탐색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대표적으로 청소년활동진흥센터가 성년의 날 기념행사와 전통문화 체험 등을 추진한다. 청소년들의 협동심과 지역사회에 대한 주인의식을 높이고자 전국 가요제, 원탁토론회 등 참여 행사도 마련한다.
아울러 청소년 수련시설에 전문 지도사 10명을 배치해 프로그램 전문성을 강화하고, 국제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청소년들이 일본 구마모토시를 방문해 문화를 체험하는 활동을 지원한다.
'가족돌봄과 고립·은둔 청년 맞춤형 복지 강화' 사업은 지난 7월 개소한 울산청년미래센터가 전담한다.
센터장을 포함한 15명의 전문 인력은 지역 대학·병원 등과 협력해 가족 구성원을 돌보는 청년이나 고립·은둔 청년을 발굴하고, 밀착 사례 관리를 진행한다.
센터 개소 이후 올해 말까지 가족돌봄청년 160명과 고립·은둔 청년 77명이 지원을 받았으며, 특히 48명의 가족돌봄청년에게는 자기돌봄비가 지급되기도 했다.
시는 청·중장년층을 위한 돌봄서비스 확대를 목적으로 돌봄이 필요한 19∼64세 청·중장년, 아픈 가족을 돌보는 13∼39세 청년을 대상으로 일상돌봄 서비스를 시행한다.
이 서비스는 재가 돌봄, 가사·식사 관리, 병원 동행, 심리 지원, 건강생활 지원 등을 포함한다. 서비스 제공 기관은 애초 13곳에서 현재 31곳으로 늘어나 더 많은 대상자에게 맞춤형 지원이 가능해졌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청소년과 청·중장년층을 적극 발굴하고 시민 삶의 질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hk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