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관광상품 개편, 불빛 드론쇼·대규모 관광 할인행사 등 준비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가 시군과 함께 '2025년 경북방문의 해'와 새로운 철도교통 시대를 계기로 관광 활성화에 적극 나섰다.
도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경주 개최에 맞춰 내년을 경북방문의 해로 정하고 다양한 마케팅을 준비 중이다.
또 최근 대구권 광역철도, 중앙선, 동해중부선 등 지역을 통과하는 5개 노선의 철도교통이 새롭게 개통함에 따라 이를 활용한 관광객 유치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도는 이러한 호기를 맞아 연간 관광객 1억명 시대를 열기 위해 23일 도청에서 관계기관 전략회의를 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도와 22개 시군 관광부서장, 한국관광공사 및 경북도문화관광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방문의 해 시군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철도 연계 관광 대책을 논의했다.
도는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관광 진흥기금 확대 지원과 시군 겨울 축제를 상호방문하는 품앗이 관광, 겨울 관광 숙박 축제 등을 추진한다.
또 확장된 철도 인프라에 맞춰 관광상품을 새롭게 개편하고 휴가지 원격근무(워케이션), 웰니스 등 지역별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도는 이러한 관광 분야 시책과 대규모 관광 할인행사 등 경북방문의 해 운영계획을 설명하고 시군의 적극적인 동참을 요청했다.
포항시는 APEC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D-150 포항 불빛 드론 쇼와 첨단산업 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경북도문화관광공사는 동해선 권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유네스코 지질공원 연계 지오투어(Geo-tour) 상품 개발에 나서고 포항, 문경, 영덕, 울진에서는 철도역과 관광지를 잇는 교통수단을 운행한다.
시군마다 코레일과 업무협약으로 지역 특색을 살린 철도 연계 관광상품도 마련한다.
경주시는 APEC 개최 도시로서 월드 음식점 지정 운영 및 관리 등 관광수용태세 정비 방안을 설명했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최고의 관광 여건을 만들어 2025년을 경북 관광산업 대전환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har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