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전 결승서 대한항공에 3-2 승리…최효주 단·복식 활약
(삼척=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한국마사회가 제78회 애경케미칼 전국남녀종합선수권대회에서 대한항공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3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한국마사회는 23일 강원도 삼척시민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체전 결승에서 간판 최효주와 맏언니 서효원의 활약을 앞세워 대한항공을 3-2로 물리쳤다.
이로써 현정화 감독이 이끄는 마사회는 2021년 대회 이후 3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반면 2015년 대회 이후 9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렸던 대한항공의 마사회의 벽에 막혀 다음으로 우승 기회를 미뤘다.
마사회가 승부처였던 1게임 복식을 가져가며 기선을 잡았다.
마사회의 최효주-이다은 콤비를 앞세워 대한항공의 김하영-박가현 조를 3-1(11-4 8-11 11-9 11-8)로 제압했다.
마사회의 왼손잡이 베테랑 최효주가 신예 이다은과 찰떡 호흡을 과시하며 복식 승리를 완성했다.
2번째 단식에서 성사된 창과 방패의 대결에선 대한항공의 공격수 이은혜가 마사회의 수비수 서효원을 3-1(11-6 11-7 4-11 11-8)로 눌러 게임 스코어 1-1을 만들었다.
마사회의 해결사 최효주는 다시 3단식에 나서 같은 귀화 선수인 대한항공의 김하영을 상대로 3-2(6-11 11-3 11-9 9-11 11-6) 역전승을 낚아 승부의 흐름을 바꿨다.
마사회는 4단식에서 이다은이 상대 에이스 이은혜에게 0-3으로 져 승부는 최종 5게임으로 넘어갔고, 마사회의 맏언니 서효원의 활약이 빛났다.
서효원은 첫 세트 듀스 대결을 내주고도 강한 뒷심으로 3-1(11-13 11-7 11-6 11-8)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한편 남자 단식 4강에서 조대성(삼성생명)이 김우진(한국도시공사)을 3-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고, 이상수(삼성생명)도 박규현(미래에셋증권)을 3-1로 돌려세우고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또 남자 단체전은 삼성생명과 한국수자원공사 간 결승 대결로 압축됐다.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