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연합뉴스) 강태현 기자 = 강원 인제군 2026년말 개관을 목표로 백담사 설악문학관 건립 공사를 시작했다고 1일 밝혔다.
설악산 최초의 문학관으로 군비 25억원, 도비 10억원 등 총 37억원이 투입된다.
문학관은 백담사 경내지에 조성되며 사찰 내에 보존되고 있는 만해교육관과 만복전 건물은 전시 공간과 수장시설로 활용된다.
만해교육관에는 설악산을 중심으로 활동한 인물의 생애 기록물과 문학작품을 배치하고, 만복전에는 자료정리실, 사무실과 기계실·소방실·통신실 등 필수 설비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백담사가 있는 내설악은 조선시대 문인 김시습과 유학자 김창흡, 독립운동가이자 시인 및 승려 만해 한용운, 작사가이자 시인 이은상, 시조시인 조오현 등이 활동한 곳이다.
이에 군은 조선시대부터 이어져 온 지역 고유의 불교문학과 유람 문화 등 설악산의 정신적·문화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지역 문화유산을 활용하기 위해 문학관 건립을 추진해왔다.
백담사 관계자는 "설악문학관에서는 설악산을 중심으로 활동한 인물과 문인의 사상, 문학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다"며 "설악산이 품고 있는 역사와 정신적 가치를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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