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없는 소규모 마을 주민들의 발…5년간 45만명 이용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부산 유일의 농촌형 교통 모델인 '기장군 버스'가 확대 운영된다.
기장군은 주민의 대중교통 이용 불편 해소를 위해 기장군 버스를 1일부터 확대 개편했다고 밝혔다.
기장군 버스는 2019년 도입된 부산 유일의 '농촌형 교통 모델 사업'이다.
준공영제로 운영되는 버스 등 대중교통도 수익성이 없어 노선을 개설하지 못하는 기장군 내 소규모 마을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국비와 군비를 매년 6억원씩 들여 운영하는 농촌형 버스다.
15인승 규모의 버스로 3개의 노선(1번, 10번, 57번)을 운영한다.
30가구도 안 되는 마을을 비롯해 교통이 불편한 지역을 매일 6차례 이상씩 돌며 읍내와 연결한다.
도입 이후 5년간 이용자가 45만명으로 주민들의 발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기장군은 이날부터 각 노선의 정류소를 대폭 증설했다.
정류소 2곳은 옮기고 10곳은 새로 추가한다.
57번 버스 노선의 경우 운행 횟수가 1회 늘고, 월평행 막차 시간이 오후 8시로 연장된다.
현재 철마면 중리마을까지 운행 중인 기장군 1번은 철마면 이곡마을까지 6.3km 연장 운행된다.
기장군 관계자는 "내년부터 국비와 군비를 늘여 8억원을 투입한다"면서 "향후 대중교통 취약지역과 사각 지역을 적극 발굴해 기장군 버스 대상 마을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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