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30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검찰·경찰 등 특수활동비가 감액된 내년도 예산안을 단독 처리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누가 봐도 이재명 대표 방탄용이자 국정마비용"이라며 "대한민국 헌정사와 의회민주주의에 흑역사로 남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전 국민을 상대로 한 예산 행패다. 이대로 확정되면 피해는 국민들이 본다"라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놀랍게도 '여야가 합의한 민생예산'도 반영하지 않았다"면서 "특히 이 중에는 호남고속철도 건설 예산도 있었는데, 국정 마비를 위해서라면 호남도 버리겠다는 민주당"이라고 꼬집었다.
한 대표는 "전공의 지원사업 예산도 깎았다"라며 "원자로 수출 기반 구축,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등 대한민국의 미래 예산들까지 날려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의 성장동력은 식을 것이고, 민생은 어려워지며, 치안과 안보는 나빠질 것"이라며 "민주당의 예산 행패로 '민주당만 빼고' 우리 국민이 모두 불행해진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백주대낮의 행패를 제지하기 위해 힘을 모을 때다. 국민과 함께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