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가수 은가은 측이 소속사 측 입장에 반박했다.
은가은 법률대리인 임사라 변호사는 30일 공식입장을 통해 "은가은 씨는 소속사와 진흙탕 싸움이 되는 것을 원치 않아 어제 이후 언론 대응을 자제하고 있었다. 그런데 티에스엠엔터에서 은가은 씨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목적으로 계속 자극적인 기사들은 내보내고 있는 바, 부득이 한 번 더 글을 보내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 보도자료에서 밝혔다시피, 은가은 씨는 티에스엠엔터로부터 정산금 관련 자료를 받기는 했다. (티에스엠 측 주장처럼 자료를 받아놓고 받지 않은 척 거짓말을 한 사실은 없다. 그랬다면 대표이사의 골프비, 유흥비 등 사용내역을 알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그 자료는 객관적 근거가 없는 소속사에서 직접 임의로 정리한 자료에 불과하고 금액이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횡령 정황까지 포착된 자료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내용은 법원 및 수사기관을 통해 철저히 밝힐 것"이라며 "티에스엠엔터테인먼트 측은 아티스트 이미지를 훼손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시기 바라며 민, 형사 소송에 대해 철저히 준비하시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은가은은 지난 28일 "소속사 TSM엔터테인먼트 측이 약속된 정산금 지급을 계속 하지 않고 있으며 계약 기간 내내 항상 정산이 지연되어 극심한 피해를 겪고 있다"라며 전속계약 해지 통보를 알렸다.
이에 TSM 측은 "은가은 씨가 주장하는 정산 문제 관련, 회사는 단 한 번도 정산을 누락하거나, 정산액을 속이거나 적게 지급한 적 없다"며 "회사는 월별 정산내역을 한번도 빠짐없이 은가은 씨에게 보낸 후 확인을 받고 정산금을 지급하는 등 주기적으로 정산했다"고 해명했다. 오히려 소속사가 과지급한 부분도 확인됐다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 은가은 측은 앞서 “4년 동안 정산금 관련하여 근거 자료를 받은 사실이 없다. 대표이사 골프 라운딩비, 유흥비 등을 비용에 과도하게 모두 포함시켜놓고 정산금 과지급이라고 주장한다. 이 부분은 소송을 통해 밝힐 예정”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한편 1987년생인 은가은은 지난 2013년 발라드 가수로 데뷔한 후 트로트 가수로 전향했다. 2022년 TV CHOSUN '내일은 미스트롯2'에 출연해 7위에 오르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5세 연하 가수 박현호와 내년 4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