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출퇴근 대란' 현실화하나…철도·지하철 노조 총파업 수순

데일리한국 2024-11-30 10:31:20
28일 출근길 교통대란을 우려한 시민들이 대거 지하철로 몰려 지하철 9호선 내부가 가득차 있다. 사진=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28일 출근길 교통대란을 우려한 시민들이 대거 지하철로 몰려 지하철 9호선 내부가 가득차 있다. 사진=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3대 노동조합과 지하철 1·3·4호선을 운영하는 코레일 노동조합(전국철도노조)이 파업 절차에 들어가면서 수도권 교통대란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30일 서울교통공사와 코레일 등에 따르면 철도노조는 다음 달 5일부터, 서울교통공사 제1·3노조는 다음 달 6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

코레일과 서울교통공사가 함께 운영하는 지하철 1·3·4호선은 한쪽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 나머지 기관이 운영 차질을 최소화해 왔지만, 이번엔 양사가 같은 기간 파업 수순을 밟으면서 임시열차 가동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2호선과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3대 노조도 동시에 파업권을 획득하면서 다음 달 총파업이 가능한 상황이다.

제1노조와 제3노조는 내달 6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전날 파업권을 획득한 제2노조는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파업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제1노조(민주노총 산하 서울교통공사노조)와 제3노조(20~30대 주축 서울교통공사 올바른노동조합)는 각각 9425명, 2070명의 조합원을 보유했다. 제2노조(한국노총 소속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에 소속된 조합원은 261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