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데일리한국 이영호 기자] 대전 대덕구(구청장 최충규)가 추진하고 있는 신탄진 도시재생사업이 선진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대덕구는 지난 7일과 22일 대전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및 학생 40여 명과 한국도시재생학회 회원 등 20여 명이 신탄진 도시재생사업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했다고 29일 밝혔다.
대덕구는 쇠퇴한 신탄진역 상권을 주민들의 삶터, 일터, 놀이터로 만들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신탄진 도시재생사업을 실시, 지역 활성화에 나섰다.
구는 먼저 지역주민의 수요를 반영해 도입 기능이 명확한 거점시설을 조성하고, 전문성이 필요한 거점시설은 전문 민간단체에 위탁 운영을 맡겼다.
또한 수익시설은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의 재원확보를 위해 민간 위탁하는 등의 방식을 통해 시설 운영을 활성화하는 성과를 거뒀다.
아울러 수익시설과 비수익시설을 동시에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에 위탁하는 교차보전 운영방식을 마련, 수익시설 수익금을 활용한 비수익시설 운영과 지역주민을 위한 사업 추진 재원을 확보하는 등 도시재생사업에 재투자하는 선순환구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나아가 대덕구는 살기좋은 도시를 만들고자 정주 여건 개선에 나섰다.
먼저 △육아 및 초등돌봄 수요 대응 육아복합마더센터 조성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새여울 커뮤니티센터 조성 △젊은 세대의 이탈 방지 및 지속 가능한 정착을 유도하기 위한 도시재생 어울림플랫폼(청년임대주택) 조성 △보행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한 가로환경 정비 등을 통해 주민들이 행복하게 거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또한 △역세권 상권의 주차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영주차장 확대 △상권 체질 개선을 위한 신규 창업인 정착을 위한 창업실습공간을 조성해 지역 상권 활성화를 제고했다.
구에서 조사에 따르면 신탄진 도시재생사업 추진 결과 사업지역 내 유동인구는 2020년 15676명에서 2023년 42916명으로 증가했으며, 외부 방문객 수도 233245명에서 259067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업지역 내 민간에서 추진하는 신축 건물도 증가해 쇠퇴한 신탄진역 앞 상권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답사에 참가한 한국도시재생학회 관계자는 “신탄진지역이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활력을 되찾아 사업지역 내 민간에서 추진하는 신축 건축이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음을 현장답사를 통해 확인했다”라며 “신탄진 도시재생사업 추진과정과 조성시설 운영·관리 방향 등 선진사례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라고 말했다.
최충규 대덕구청장은 “신탄진 도시재생사업이 지역재생의 마중물로써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라며 “조성된 거점시설을 잘 운영해 신탄진권역의 활성화를 잘 이뤄내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