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레바논에서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휴전 중인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는 공습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대표단이 휴전 회담을 하러 이집트로 향했다.
하마스 정치국원 바셈 나임은 하마스 대표단이 30일 카이로에 도착해 이집트 당국자들과 회담할 것이라고 AFP 통신이 전했다.
다른 하마스 관계자도 "카이로로 가서 이집트 당국자들과 여러차례 회동을 갖고 가자 휴전과 인질 협상에 대한 아이디어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국이 카타르, 이집트, 튀르키예와 함께 가자지구 휴전 회담을 재개하기 위한 새로운 노력을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한 지 며칠만에 이뤄진 것이라 주목된다. 이스라엘-헤즈볼라 휴전 합의가 나온지 이틀 만이기도 하다.
하마스가 작년 10월 이스라엘을 선제 공격하면서 가자지구에서의 전쟁은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전날 밤(28일) 부터 이어진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가자지구에서는 최소 수십명이 사망했다. 최소 120명이 사망했다고 DPA 통신은 전했다.
난민촌의 북쪽에서는 19명의 사망자를 발견했으며, 한 주택에서는 최소 1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가자지구 보건부 집계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보복 공세로 가자지구에서 440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