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특별출연→이승기 삭발…'1승'·'소방관'·'대가족' 흥행 경쟁 '치열'[스한:초점]

스포츠한국 2024-11-30 07:00:00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굵직한 흥행 작품들을 연출한 감독 3파전이 올겨울 극장가를 뜨겁게 달군다. 최대 성수기 중 하나인 연말과 겨울방학 시즌을 앞두고 '1승'과 '소방관', '대가족'이 치열한 흥행 대전을 예고하고 나섰다. 오는 12월 4일 '1승'과 '소방관'이 함께 개봉하며 흥행 포문을 열고 곧이어 '대가족'이 11일 개봉한다. 이들 영화는 탄탄한 배우진에 더해 화려한 특별출연, 삭발 투혼까지 감행하며 흥행에 올인하는 모양새다.

홍보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1승' 주연 송강호는 25일 유튜브 채널 '청계산댕이레코즈'에 출연했고, '소방관'의 주원는 27일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 스페셜DJ로 활약했다. '대가족'은 영화의 중요한 배경이 되는 '평만옥'을 홍보하는 스페셜 광고 영상과 새천년 건강체조 영상을 공개해 콘셉트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1승', 김연경 선수→신진식 감독 화려한 특별출연 라인업으로 홍보 '톡톡'

'1승'은 이겨본 적 없는 감독과 이길 생각 없는 구단주, 이기는 법 모르는 선수들까지 승리의 가능성이 1도 없는 프로 여자배구단이 1승을 위해 도전에 나서는 이야기다. 영화 '동주', '카시오페아', '거미집', 드라마 '삼식이 삼촌' 등에서 작가, 감독, 제작자로 활약하며 뛰어난 스토리텔링과 연출력을 인정받은 신연식 감독이 각본과 감독을 맡았다. 주연 송강호는 '거미집'과 '삼식이 삼촌'에 이어 신연식 감독과 세 번째 작품을 함께한다. 여기에 장윤주, 박명훈, 이민지 등 개성 넘치는 배우들이 합류했다.

'1승'은 김연경 선수, 김세진, 신진식 감독까지 배구계 레전드들이 깜짝 출연해 화제를 모은다. 여기에 '파일럿', '행복의 나라', 넷플릭스 '신인가수 조정석' 등 다방면으로 활약한 조정석이 ‘김우진’(송강호) 감독이 이끄는 ‘핑크스톰’의 라이벌 팀인 ‘슈퍼걸스’ 감독으로 특별출연하며 화려한 라인업에 가세했다.

송강호는 지난 28일 서울 용산구 한 영화관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희망으로 가득한 영화로, 신나고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 이라며 흥행 자신감을 내비쳤다. '1승'은 12월 4일 개봉. 러닝타임 107분.

'소방관' 연기파 배우들로 최고의 연기 앙상블 완성

'소방관'은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투입된 소방관들의 상황을 그린 이야기다.

'친구'를 통해 한국영화 르네상스 시대를 연 곽경택 감독의 신작으로 2001년 3월 4일 새벽 3시 47분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홍제동 다세대 주택에서 방화로 인해 발생한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을 바탕으로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재구성한 작품이다. 주원, 곽도원, 유재명, 이유영, 김민재, 오대환, 이준혁, 장영남 등 충무로에서 내놓라 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최고의 연기 앙상블을 예고한다.

출연진들은 실제 소방훈련을 받으며 리얼리티를 재현하기 위해 노력했고, 곽경택 역시 실제 생존자를 직접 만나는 등 이들의 삶과 희생에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다루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만큼 관객들에게 큰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소방관'은 12월 4일 개봉. 러닝타임 106분.

'대가족' 김윤석 빨간머리+이승기 삭발 '투혼'

'대가족'은 스님이 된 아들 함문석(이승기 분) 때문에 대가 끊긴 만두 맛집 '평만옥' 사장 함무옥(김윤석 분)에게 세상 본 적 없던 귀여운 손주들이 찾아오면서 생각지도 못한 기막힌 동거 생활을 하게 되는 가족 코미디다.

'변호인', '강철비'의 각본과 연출을 맡은 양우석 감독의 스크린 컴백작으로 김윤석을 비롯한 이승기, 김성령, 강한나, 박수영, 김시우, 윤채나, 이순재까지 화려한 배우진을 자랑한다.  '대가족'을 통해 최초로 가족 코미디 장르에 도전하는 김윤석은 평소 이미지를 벗고 연기 변신에 나선다. 이승기는 가족과 연을 끊고 출가해 스님이 되는 역할로 독특한 매력을 발산할 예정. 특히 김윤석은 셀프 빨간 머리 염색으로 파격 변신에 나서고, 이승기는 노인분장에 삭발까지 감행하며 연기 투혼을 벌인다.

평만옥이라는 공간을 중심으로 등장인물들의 얽히고설킨 서사가 다양한 재미를 예고한다. 올겨울 유일한 가족 코미디 영화인 만큼 연말 가족 관객들의 유입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다. '대가족'은 12월 11일 개봉. 러닝타임 107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