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 합계출산율이 늘어나면서 9년 만에 연간 출생아 수가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통계청의 9월 인구 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까지 전남 출생아 수는 6천185명으로 전년(6천37명)보다 148명(2.4%) 증가했다.
전남에서 연간 출생아 수가 늘어난 것은 2015년이 마지막이었다.
전국 출생아 수도 17만8천600명으로 전년(17만7천315명)보다 1천285명(0.72%) 늘었다.
전남은 분기별 합계출산율도 1분기 1.05명, 2분기 0.99명, 3분기 1.05명으로 지난해(0.97명)보다 상승했다.
특히 출산율 선행 지표인 9월까지 전남 혼인 건수는 5천286건으로 전년(4천651건)보다 13.65% 올라 내년 출생아 수 증가도 기대하게 했다.
전남은 2022년(6천181건)보다 2023년(6천157건) 혼인 건수가 줄었지만, 도 단위에서는 충남과 함께 누계 출생아 수가 증가했다.
청년이민국을 신설해 인구 대전환 정책을 발표하고 2024년생부터 전남도 출생 기본수당을 지급하는 등 대책이 조금씩 효과를 냈다고 전남도는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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