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프로기사 박진솔(38) 9단이 입단 22년 만에 첫 타이틀을 획득했다.
박진솔은 29일 강원도 강릉시 오죽헌 율곡 인성교육관에서 열린 제6회 대통령배 프로바둑대회 결승에서 홍성지(37) 9단에게 18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2002년 프로기사로 데뷔한 박진솔은 22년 만에 처음 결승에 올라 우승까지 차지했다.
이번 대회 예선부터 결승까지 파죽의 7연승을 거둔 박진솔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우승하게 돼 너무 얼떨떨하고 기쁘다"라며 "8강에 들어 강릉에만 가도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운이 많이 따라 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홍성지 9단은 2년 연속 이 대회 결승에 올랐지만 아쉽게 2연속 준우승에 그쳤다.
대통령배 우승 상금은 1천500만원, 준우승 상금은 7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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