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이성민 기자 = 충북대학교와 국립한국교통대학교가 29일 통합 교명을 '충북대학교'로 정하고, 이날 중 교육부에 통합신청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양 대학은 이날 통합 교명에 대한 학내 구성원들의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개표 결과 '충북대학교'가 가장 많은 표를 얻었고, '한국국립대학교', '국립한국교통대학교', '글로컬충북대학교'가 뒤를 이었다.
양 대학은 대학별 투표 결과와 교명 후보별 득표율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들 대학은 지난 26일 공동으로 통합대학 교명 선정을 위한 학내 구성원 투표를 하기로 했지만, 교통대가 양측의 협상이 매듭지어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투표를 연기하면서 충북대만 투표를 진행했다.
이후 대학 본부를 충북대 개신캠퍼스에 두고 총장 1명과 캠퍼스 총장 1명을 선출하는 내용 등에 합의하면서 교통대는 이날 학내 구성원 투표를 진행했다.
교통대는 충북대와 별도로 통합신청서 제출 여부를 묻는 투표도 함께 진행했는데, 과반의 찬성표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양 대학은 모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시스템을 통해 투표를 진행했으며, 이날 동시 개표를 했다.
투표 결과는 구성원(교수·직원·학생)별로 같은 비율을 적용해 계산됐다.
두 대학은 지난해 11월 교육부의 '글로컬 대학 30' 사업에 선정된 뒤 올해 6월 교육부에 통합신청서를 제출했으나, 교육부는 구체적인 통합 계획을 요구하며 두 대학에 보완을 요청했다.
해당 사업은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이끌 대학 30곳을 2026년까지 선정해 학교당 5년간 1천억원을 지원하는 정부 정책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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