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정훈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은 29일 방한 중인 에드가르스 링케비치 라트비아 대통령과 국회에서 면담을 하고 양국 간 경제와 외교 분야 등의 협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우 의장은 "양국 기업 간 체결된 그린에너지 MOU(업무협약), 바이오·제약 분야 MOU와 같은 많은 협력이 진행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에는 가격, 품질, 납기에 있어 뛰어난 경쟁력을 가진 방산업체들이 많은 만큼 라트비아 국방 강화에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링케비치 대통령은 "이번 방한의 목표는 양국 간 정치적 관계 강화뿐만 아니라 경제 및 무역 협력 확대"라며 "많은 한국 기업이 라트비아에서 활동하고 라트비아의 목재 기업들이 한국에 활발히 진출해 좋은 협력 관계를 맺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우 의장은 "제22대 국회에서도 곧 한-라트비아 의원친선협회를 구성하여 양국 의회 간 교류협력이 심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링케비치 대통령 또한 "우 의장의 라트비아 방문을 통해 양국간 협력방안을 모색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링케비치 대통령은 최근 밀착하고 있는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적 협력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우 의장은 이에 공감하며 "(북한과) 같은 동포로서 통일을 지향하는 남북 관계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함께 고민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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