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위메이드가 KLPGA 시즌 최강자를 가리는 '위믹스 챔피언십 2024'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미국 대선 이후 활기를 띤 가상화폐 시장과 맞물려, 위믹스를 상금으로 지급받은 선수들의 행보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16일과 17일 부산 해운대비치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위믹스 챔피언십 2024’에서는 KLPGA 투어에서 활약한 선수 24명이 참가해 총상금 100만 위믹스를 두고 경쟁을 펼쳤다. 우승자는 김민선7로, 25만 위믹스를 수상했으며, 윤이나와 팀 베스트상을 통해 추가 보너스 1만 위믹스를 받았다. 2위부터 24위 선수에게는 75만 위믹스(WEMIX)가 상금 분배표에 따라 지급됐다.
대회 개막 전 사전 판매 티켓 3500장이 모두 매진되고, 이틀간 1만 8천여 명의 갤러리가 현장을 찾는 등 뜨거운 열기가 이어졌다. 또한, 참가 선수 애장품 펀딩 프로젝트와 18번 홀 퍼팅의 순간을 담은 ‘더 라스트 볼(The Last Ball)’을 증정하는 이벤트 등 팬 참여형 이벤트도 마련되어 대회의 재미를 더했다.
ⓒ위믹스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위믹스를 비롯한 국내 주요 코인들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오후 코인마켓캡 기준 위믹스 가격은 한 달 전과 비교해 약 53.47% 상승했다.
이에 따라 위믹스 상금을 지급받은 선수들의 행보도 주목받고 있다. 일부 선수는 즉시 현금화를 택했다. 윤이나는 총 15만 3000위믹스를 전량 매도해 약 2억 5000만원을 벌었다. 장기 보유를 선택한 선수들도 많았다. 김민선7은 26만 4500위믹스를 보유하며 장기 투자를 선택했다. 지난해에는 가상화폐로 상금을 지급하는 대회 자체가 낯설었던 탓에 대부분 선수가 상금을 즉시 매도했지만, 올해는 트럼프 랠리에 따른 코인 시장 활황으로 장기 보유를 선택하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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