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한화오션은 지난 28일 영국 밥콕 인터내셔널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글로벌 함정 시장 진출 확대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밥콕은 지난 2022년 폴란드 호위함 사업을 수주해 현지에서 건조 중이다. 향후 유지보수 분야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여기에 지난 2008년 이후 현재까지 캐나다 해군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에 대한 유지보수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캐나다 및 폴란드 잠수함 수출을 위해 협력하고, 다른 글로벌 함정 수출 분야에서도 함께 고객 맞춤형 설루션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데이비드 락우드 밥콕 총괄 회장도 이번 협약을 계기로 방한해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찾았다. 그는 거제사업장의 함정 건조와 MRO(유지·보수·정비) 관련 역량을 살펴본 후 "한화오션의 뛰어난 기술력과 생산 능력을 통해 많은 것을 함께 배우고,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에는 영국 왕립 해군 참모차장을 역임했던 닉 하인 밥콕 마린 최고경영자(CEO)와 전 영국 국방 안보 수출국장이었던 마크 골드색 밥콕 국제협력 총괄 등도 함께했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6월 캐나다 잠수함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밥콕 캐나다와 기술 협력 협약(TCA)을 체결했다. 올해 2월에는 폴란드에서 밥콕 인터내셔널그룹과 글로벌 잠수함 사업 협력을 위한 팀 협약(TA)을 체결했다.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는 "함정 플랫폼 건조 능력을 갖춘 한화오션과 후속 군수지원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가진 밥콕 간의 협력에서 기대되는 시너지가 크다"며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은 글로벌 함정 수출 사업의 수주 가능성을 높이는 등 방산 분야 발전에 중대하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