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계획 수립 용역 보고회…지하 2층~지상 4층에 사업비 275억 산출
(울산=연합뉴스) 장지현 기자 = 청사 포화로 사무공간 부족 문제를 겪는 울산 북구가 제2청사 건립을 추진한다.
북구는 29일 '제2청사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에서는 북구 친환경 급식 지원센터 옆 유휴부지에 별도 건물을 증축하는 안이 제시됐다.
총면적 5천853㎡, 연면적 3천902㎡,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다. 사업비는 약 275억원으로 산출됐다.
경제성 분석 결과 제2청사 건립의 비용 대비 편익(B/C) 값은 1.92로 나왔다. 통상 B/C값이 1.0을 넘으면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본다.
북구는 울산지역 5개 구·군 중 유일하게 별도의 의사당 건물이 없어, 구청과 구의회가 사무공간을 나눠 사용하는 실정이다.
2001년 지어진 현 북구청사는 지하 1층, 지상 6층, 연면적 1만5천400㎡ 규모다.
이중 구청이 사용하는 사무공간 면적은 1만1천445㎡로 공유재산법상 청사 기준 면적 1만4천61㎡의 81%에 불과하다.
직원 1인당 평균 점유 면적은 6.0㎡로 법적 기준인 7.2㎡에 못 미친다.
북구는 대규모 도시 개발로 인한 인구 증가로 행정 서비스 수요가 커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청사를 건립해 주민 편의를 향상하고 사무공간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은 이날 보고회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12월 초 마무리된다.
북구 관계자는 "주민 의견 수렴과 예산 확보 등 관련 절차를 거쳐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며 "아직은 구상 단계로 공사까지는 수년이 걸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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