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차입으로 전환…차입 규모 줄여나갈 것"
(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롯데관광개발[032350]이 8천300억원 규모의 리파이낸싱(재융자)에 성공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오는 30일 자로 1년 만기가 돌아온 8천390억원 규모의 담보 대출에 대해 시중 은행과 기존 대주단을 중심으로 리파이낸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8천억원에 금리 6%, 나머지 390억원에 금리 9%를 각각 적용하기로 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지난해 11월에는 고금리 시장 상황으로 시중 금리가 두 배가량 뛰면서 7천856억원을 1∼3순위로 나눠 7∼10% 이자율로 조달했다"며 "이번 금리 인하로 연간 200억원가량의 이자 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만기가 1년에서 30개월로 늘어나며 재융자 금액이 단기 차입금에서 장기 차입금으로 전환된다.
이번 리파이낸싱은 롯데관광개발이 소유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지분(연면적 기준 59%)에 대한 담보대출로 이뤄졌다.
감정평가기관의 롯데관광개발 소유 지분 감정액이 1조8천48억원임을 감안하면 담보인정비율(LTV)의 46% 수준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롯데관광개발은 또 리파이낸싱을 하며 20개월 후부터는 조기 상환 수수료 없이 대출 상환이 가능하도록 계약했다.
아울러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차입 규모를 꾸준히 줄여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2분기 말 결산에 제주 드림타워 건물 및 토지 지분에 대한 자산재평가 평가 금액 1조6천508억원을 반영했다.
이에 따라 자기자본도 작년 말 656억원에서 3천945억원으로 6배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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