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선 편향된 여론 홍보장 전락 지적도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광주 광산구는 '자원회수시설 바로 알기 국제심포지엄'을 연다고 29일 밝혔다.
내달 6일 오후 1시 20분부터 호남대학교 문화체육관에서 열리는 심포지엄은 광주시가 2030년까지 건립을 추진 중인 하루 처리량 650t 규모의 생활 쓰레기 소각시설을 주제로 다룬다.
배재근 서울과학기술대 에너지환경공학과 교수가 '폐기물 관련 이슈와 자원순환시설 설치 및 운영 동향'을 주제로 강연한다
토론에는 박병규 광산구청장, 송창수 호남대학교 인공지능교양대학장, 예스퍼 크누센 주한 덴마크대사관 에너지참사관 등이 참여한다.
박병규 청장은 "광주가 직면한 쓰레기 문제는 더는 미룰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며 "에너지 재생산, 환경 보호를 실현하는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의 핵심 기반 시설을 지역사회가 고민하는 시작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학술대회가 생활 쓰레기 소각시설 입지를 두고 찬반으로 나뉜 지역 여론 중 한쪽의 시각만 다룬다는 지적도 나왔다.
국강현 광산구의원은 "내 집 앞 기피시설에 반대하는 주민도 엄연한 광산구민인데 이번 행사의 목적은 갈등의 중재나 해소가 아닌 소각장 유치의 일방적인 홍보"라며 "타 부서 예산을 끌어온 사업비 집행의 문제도 행정사무감사에서 다루겠다"고 말했다.
h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