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 8300억원 리파이낸싱 성공…"이자 절감 효과"

데일리한국 2024-11-29 15:45:46
사진=롯데관광개발 제공 사진=롯데관광개발 제공

[데일리한국 안세진 기자] 롯데관광개발은 올해 11월30일 자로 1년 만기가 돌아온 기존 담보 대출에 대해 시중 은행 및 기존 대주단을 중심으로 리파이낸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조달한 금액은 8390억원으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소유 지분(연면적 기준 59%)에 대한 담보대출로 이루어졌다. 감정평가기관의 감정액이 1조8048억원임을 감안하면 담보인정비율(LTV)의 46% 수준이다.

지난해 11월에는 고금리 시장 상황으로 시중 금리가 2배 가량 뛰면서 7856억원을 1,2,3 순위로 나눠 비싼 이자율에 조달했지만 이번에는 8390억원 중 8000억원을 1순위로 하여 금리도 6%로 하향 조정하면서 이자 부담을 크게 덜 수 있게 됐다. 1년에 불과하던 만기도 30개월(2027년 5월 만기)로 늘어났다.

롯데관광개발은 “이번 금리 인하로 연간 200억원 가량의 이자 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한다”면서 “특히 1년 미만의 단기 차입금이 전부 장기 차입금으로 전환하면서 단기 부채 상환에 대한 기존의 불안감은 완전히 불식시킬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20개월 후부터는 조기 상환 수수료 없이 대출 상환이 가능하도록 계약했다”면서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차입 규모를 꾸준히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