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K리그2 시상식 ‘안양 천하’, 감독상 유병훈-MVP 마테우스-베스트11에 6명(종합)

스포츠한국 2024-11-29 15:53:57

[홍은동=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K리그2 시상식은 ‘우승팀’ FC안양의 잔치였다.

유병훈 FC안양 감독. ⓒ프로축구연맹 유병훈 FC안양 감독. ⓒ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연맹은 29일 오후 3시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하나은행 K리그 대상 시상식 2024를 열었다. 2024 K리그를 총망라하는 시상식에는 선수, 감독, 구단-프로축구연맹 관계자들과 팬, 미디어가 모두 모였다.

각 구단 감독(30%), 주장(30%), 미디어(40%) 투표를 진행해 베스트11, 감독상, 영플레이어, MVP 수상자를 정한다.

FC안양은 올 시즌 K리그2 우승을 달성하며 창단 첫 K리그1 승격을 이뤘다. 그 공으로 베스트 11 후보에도 가장 많은 선수를 올리는 데 성공했다.

2024 K리그2 득점왕은 천안 시티FC의 모따였다. 35경기에 나와 16골5도움을 기록해 K리그2 최다 득점과 함께 최다 공격포인트까지 기록했다.

도움왕은 FC안양의 마테우스였다. 마테우스는 36경기(전경기)에 나서 11도움을 올리고 도움왕에 올랐다. 올 시즌 K리그2 전체 선수 중 두 자릿수 도움을 기록한 선수는 마테우스가 유일하다.

FC안양 마테우스. ⓒ프로축구연맹 FC안양 마테우스. ⓒ프로축구연맹

시즌 베스트11은 골키퍼에 김다솔(안양, 67.11%), 왼쪽 수비수에 김동진(안양, 70.22%), 중앙 수비수에 오스마르(서울E, 28.19%), 이창용(안양, 28.80%)이 수상했다. 오른쪽 수비수에는 이태희(안양, 63.99%)이 올랐다.

왼쪽 미드필더에는 루이스(김포, 70.80%), 중앙 미드필더에는 발디비아(전남, 33.96%), 김정현(안양, 27.93%), 오른쪽 미드필더에는 주닝요(충남아산, 56.43%)이 선정됐다. 공격수에는 마테우스(안양, 38.20%), 모따(천안, 38.57%)가 선정됐다.

신인왕 격인 영플레이어상은 서울 이랜드의 서재민이 수상했다. 서재민은 K리그2 영플레이어 후보 중 가장 많은 출전 시간을 기록했고,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K리그2 3위와 최초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도 이끌었다. 합산점수 34.4점을 받았는데, 이는 2위인 전남 윤재석(33.9)보다 단 0.5점 앞선 수치였다. 안양 채현우는 31.6점으로 뒤를 이었다.

서재민은 “모든 경기에 변함없이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감사하다. 성장을 위한 질문을 할 때마다 좋은 조언을 주시는 김도균 감독님께도 정말 감사드린다.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잘해서, 구단이 10년 동안 못 이룬 꿈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감독상은 안양의 유병훈 감독이 수상했다. 유 감독은 감독 데뷔 첫 해에 안양의 K리그2 우승과 K리그1 승격을 이끌며 구단 최대 업적을 세웠다. 이에 감독 9표, 주장 10표, 미디어 87표로 환산점수 79점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감독상을 수상했다.

유 감독은 “안양의 뜨거움을 보여준 팬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 함께 기뻐해준 가족들에게 감사하다. 가족보다 축구가 먼저였던 순간이 많아 미안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망의 K리그2 MVP는 안양의 K리그1 승격을 이끌고 최다 도움과 베스트11을 이미 받은 마테우스였다. 감독 12표, 주장 8표, 미디어 82표로 모든 투표에서 1위를 기록하는 압도적인 수상이었다. 안양의 2013년 창단 후 첫 MVP 배출이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안양은 이로써 우승과 함께 감독상과 MVP까지 싹쓸이하는 영광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