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당성·경제성·기본계획 용역, 3개 안 제시돼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종합운동장 시설을 허물어 대규모 면세점 등 상업시설이 포함된 스포츠타운으로 조성하는 사업방안이 제시됐다.
29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 종합 스포츠타운 타당성·경제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서 스포츠타운 조성 3개 방안 중 하나로 축구경기장 등 각종 체육시설과 면세점, 쇼핑센터, 호텔 등의 복합 엔터테인먼트센터 조성 방안이 제안됐다.
복합 엔터테인먼트센터는 총면적 1만7천414㎡에 면세점, 전통시장, 스포츠용품 매장, 푸드 코트 등의 시설을 조성하는 것이다.
이 안에는 1만5천석 규모의 축구장, 3천500석 규모의 체육관, 스쿼시, 에어로빅 등의 스포츠 시설 조성도 계획됐다.
두 번째 안으로는 스포츠 문화센터, 스포츠 도서관, 72객실의 호텔 등과 수영장, 보조경기장, 육상경기장 등을 조성하는 방안이다.
마지막 세 번째 안은 노후화된 종합경기장, 체육관 등을 재건축하는 등 스포츠 기능만 살리는 방안이다.
용역진은 "체육시설 확충, 평생체육 기반 형성, 스포츠 커뮤니티 형성, 문화·엔터테인먼트 시설 도입 등을 통해 스포츠 문화·커뮤니티 조성에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용역진은 1960∼1980년대 건립된 현재의 제주종합운동장 주요시설이 노후화돼 매년 보수·보강 비용이 투입되고 있고 신규 체육시설 건립을 위한 부지가 한계에 도달해 종합 스포츠타운 건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제주시 오라동 제주종합운동장 부지는 22만4천여㎡이다. 1968년 주 경기장을 시작으로 한라체육관, 애향운동장, 야구장, 실내 수영장, 정구장, 인공암벽장 등이 들어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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