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경기도 김포시는 29일 접경지역인 월곶면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전망대에 스타벅스가 입점했다고 밝혔다.
북한과 불과 1.4㎞ 떨어진 이곳에서는 북한 개풍군 민간 마을과 송악산을 조망하면서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앞서 김포시는 애기봉을 글로벌 관광지로 육성하기 위해 글로벌 브랜드 입점을 추진했으며, 향후 스타벅스와 협업해 '굿즈'(기획상품)나 시그니처(대표) 음료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시는 또 애기봉에 문화·예술 행사와 국제회의를 위한 복합문화시설을 신축하고, 모노레일을 설치하는 등 거점 관광단지 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스타벅스 입점을 기념해 오는 30일 애기봉에서 팝페라, 마술 공연, 국립현대미술관의 소장품 전시, 국립극장의 미디어아트 프로그램 등 야간 특별문화행사도 연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지구촌에서 유일무이한 풍경과 아름다운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이곳이 이산가족의 아픔과 가족의 따뜻함을 공유하는 명소가 되길 바란다"며 "애기봉이 더욱 굳건한 글로벌 관광명소로 거듭나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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