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패스 오브 엑자일2' 맞춤형 콘텐츠로 한국 공략

데일리한국 2024-11-29 14:32:14
(왼쪽부터)김상구 카카오게임즈 본부장, 조나단 로저스 그라인딩 기어게임즈 개발 총괄,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29일 서울 보테가마지오에서 개최된 패스 오브 엑자일 2 미디어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데일리한국 (왼쪽부터)김상구 카카오게임즈 본부장, 조나단 로저스 그라인딩 기어게임즈 개발 총괄,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29일 서울 보테가마지오에서 개최된 패스 오브 엑자일 2 미디어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데일리한국

[데일리한국 장정우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다음달 7일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를 앞두고 있는 그라인딩 기어게임즈의 신작 ‘패스 오브 엑자일 2’(POE2) 국내 서비스 계획을 공개했다.

29일 카카오게임즈는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보테가마지오에서 POE2의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했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검은사막’, ‘카카오 배틀그라운드’ 등 국내 코어 팬들을 대상으로 우수한 품질과 다양한 장르의 PC게임을 서비스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POE2 외에도 PC, 콘솔 게임으로 글로벌 이용자를 아우를 수 있는 완성도 높은 게임을 준비하는 한편 신작 퍼블리싱과 라이브 서비스 고도화 전략을 함께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POE2는 지난 2013년 출시된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패스 오브 엑자일’(POE)의 후속작으로 원작의 20년 이후의 세계관을 그리고 있다. 이용자는 ‘유배자’가 돼 12개의 클래스(직업) 중 하나를 선택해 다양한 몬스터와 보스를 처지하고, 장비를 수집해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얼리 액세스를 시작으로 국내 이용자를 위한 다양한 현지화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얼리 액세스 서포터 팩‘을 구매하지 않아도 제휴 PC방에서의 플레이 기회를 제공하며, 한국 성우 더빙, 인플루언서와 협업한 가이드 영상 제작, 한국어화된 캐릭터 육성 빌드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콘솔 플랫폼을 정식으로 지원해 PC가 아닌 다른 플랫폼에서도 POE2를 플레이할 수 있다. 단, 비즈니스 모델의 경우 각 콘솔 제조사의 정책을 따를 계획이다.

얼리 액세스를 기념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다음달 6일부터 전야제 이벤트를 통해 인플루언서들이 팀을 이뤄 게임을 플레이하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 또 ‘스트리머 육성 프로그램’으로 신규 이용자들을 위한 가이드를 제시해 POE2의 생태계 조성에도 나선다.

김상구 카카오게임즈 본부장은 “POE가 6년 넘게 서비스됐기 때문에 국내 이용자층이 존재한다고 판단, 투트랙으로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POE2는 복잡한 성장 시스템을 포함해 플레이 난도가 높다는 POE의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신규 이용자도 게임에 안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편했다. 대표적으로 스킬(기술)에 변화를 주는 ‘젬 가공’의 경우, 추천 기능을 제공해 신규 이용자가 점진적으로 시스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와 같은 편의성은 다른 콘텐츠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조나단 로저스 그라인딩 기어게임즈 개발 총괄은 “모든 부분에서 이용자가 처음 접했을 때 단순하게 접근하고, 부담스럽지 않도록 디자인했다”며 “불필요한 복잡성을 없애면서도 게임의 깊이를 유지했기 때문에 신규 이용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개인적으로 한국에 많은 액션 게임과 훌륭한 개발자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도 이 지역에서 같이 겨뤄보고, 그 안에서 게임을 활성화 시키고 싶은 꿈이 있다”며 “한국 이용자들의 기대에 보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