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전국 검탄(흑탄) 생산량의 80%를 책임지고 있는 충북 진천군 백곡면 일대에서 추진 중인 '숯산업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속도를 낸다.
진천군은 숯산업클러스터 2단계 사업으로 참숯힐빙센터 조성을 위한 건축설계 도면을 완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진천군은 2020년 5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숯산업클러스터 특구' 지정을 받은 이후 1단계 사업으로 61억원을 들여 토지매입, 인허가 절차, 부지·기반시설 및 숯가마 9기 조성을 완료했다.
지난해부터는 사업비 43억원을 확보해 2단계인 참숯힐빙센터 조성을 추진 중이다.
이번에 완성된 건축설계 도면을 보면 참숯힐빙센터에는 전통 숯가마 6기, 샤워실, 탈의실, 족욕체험장 등이 들어선다.
군은 내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다음 달부터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숯산업클러스터 3단계 사업을 위한 도비 30억원도 추가 확보했다.
3단계 사업은 백곡호가 내려다보이는 온실형 실내정원인 '숯림실내정원'과 '참숯 바비큐 하우스' 건립이 골자다.
군은 이 사업까지 완료되면 연간 23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지역 특화자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숯산업클러스터 사업을 계획대로 끌어가는 한편 국가생태탐방로, 소망의 다리, 진천문학관 활성화 사업 등 바로 옆 백곡호 주변을 관광자원으로 개발해 전체적인 사업의 질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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