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8천세대 전기 공급 가능
(고양=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경기 고양시는 서울도시가스㈜, 고양그린에너지㈜와 고양설문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설 설치 및 주변 지역 도시가스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고양설문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설은 수소와 산소를 반응시켜 전기와 열을 발생하는 대표적인 친환경 발전시설로, 발전 용량은 9.9MW이다.
이는 약 1만8천세대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발전 원료인 수소를 도시가스에서 추출해 사용하기 때문에 도시가스 배관망 설치로 고봉 5통 지역의 약 100세대가 혜택을 보게 될 전망이다.
시는 사업 초기 단계부터 인근 주민들과 대화 및 발전시설 견학을 통해 주민 수용성을 높였으며, 산업통상자원부 발전사업허가와 전력거래소 수소 발전 입찰 시장에 최종 선정돼 최근 전력 거래 계약을 체결했다.
향후 각종 인허가 절차가 완료되면 내년 6월 발전시설을 착공하고, 2026년 5월 준공 후 상업 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28일 일산동구 설문동 고봉 5통 마을회관에서 주민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협약식에서 고봉 5통 주민대표는 "마을의 오랜 숙원사업인 도시가스를 공급받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오늘 협약을 통해 고양시가 친환경 수소에너지 선도 도시로 도약하는 첫발을 뗐다"며 "수소차 구매지원, 수소충전소, 수소 생산시설, 수소연료전지 발전 등 수소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을 지속해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n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