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아버지가 모시던 조부모, 아버지 사망 후에도 계속 모셔야 할까?
28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의 '오늘, 반장 픽' 코너에는 조부모님 간병을 두고 가족과 다툰 여성이 사연이 공개됐다.
사연자에게는 치매를 앓는 할머니와 대장암 할아버지가 있었는데 병원에 코로나 탓에 보호자가 1명만 들어갈 수 있었다.
동생들과 나이 차가 많고 장남인 아버지가 직장 퇴직 후 두 분을 돌보셨다. 간병을 힘들어하던 아버지는 몸에 이상이 생겨 2년 전 갑작스럽게 돌아가셨다.
지난 1년간은 삼촌, 고모가 간병을 했는데 최근 가족이 모인 자리에서 숙모가 사연자 남매에게 '이제 너희도 성인이니까 돌아가면서 할머니 할아버지를 돌보자' '나는 우리 아들이 고3이라 간병을 못 할 것 같다'고 했다고 한다. 사실상 간병을 남매에게 떠넘기려 한 것. 숙모가 하자는 대로 간병을 해야할지 고민이라는 사연이다.
이와 관련 '사건반장' 측은 "간병인을 고용하는 것도 좋다. 지원금도 나온다"고 조언했다. 또 "이해는 가지만 항렬이 다르다" 등의 조언을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