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에도 환율 하락…장 초반 1.0원 내린 1,394.6원

연합뉴스 2024-11-29 11:00:35

"월말 수급 부담에 상승 폭 제한"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한국은행 기준 금리 인하에도 원/달러 환율은 29일 장 초반 소폭 하락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보다 1.0원 내린 1,394.6원을 기록하고 있다.

환율은 전날보다 1.2원 내린 1,394.4원으로 출발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날 새벽 2시 야간 거래 종가는 1,394.5원이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전날 시장의 동결 전망과 달리 기준금리를 연 3.25%에서 3.00%로 인하했지만, 환율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지는 않았다.

이창용 한은 총재가 성장 하방 압력에 적극적인 대응을 예고한 동시에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의지와 수단이 충분하다고 거듭 강조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간밤 미국 금융시장은 추수감사절을 맞아 휴장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09% 내린 106.05를 기록 중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한은의 금리 인하에도 월말 수급 부담에 환율 상승 폭이 제한될 것"이라며 "수출업체 네고(달러매도) 물량이 수급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24.16엔이다. 전날 오후 3시30분 기준가(920.61엔)보다 3.55엔 상승한 수준이다.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7% 내린 151.13엔이다.

han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