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가수 백지영이 배우 정석원과의 러브 스토리를 솔직히 털어놓았다.
28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형수는 케이윌'에 출연한 백지영은 정석원과의 첫 만남부터 결혼까지의 이야기를 유쾌하면서도 진솔하게 전했다.
백지영은 두 사람이 백지영의 스타일리스트 최현석 씨의 소개로 처음 만났다. 당시 정석원은 신인 시절로 촬영을 위해 최 씨와 자주 작업하던 중이었다. 어느 날 최 씨는 백지영에게 전화를 걸어 "너랑 정말 잘 맞는 사람이 나타났다"며 정석원을 소개했다고 설명했다.
정석원과 첫 만남을 회상하며 백지영은 그의 유쾌하고 다정한 성격에 첫눈에 반했다고 전했다. "그의 성격이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 잘 웃고, 대화 방식이 정말 재미있었다. 대화 중에 웃음이 멈추질 않았다"며 백지영은 그때부터 정석원과의 인연이 점점 깊어졌다고 밝혔다.
나이 차이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백지영은 9살 연하의 정석원과 연애를 시작할 당시 결혼을 예감하진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만나면서 서로 더 깊은 애정을 키워갔다"며, 데이트를 통해 상대방에 대한 신뢰와 사랑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2013년 결혼식을 올린 두 사람은 이제 결혼 11년 차에 접어들었다. 백지영은 결혼 생활에서 느낀 점에 대해 "결혼은 두 사람이 하나가 되는 과정"이라며, 서로의 생활 방식에 적응하고 맞춰가는 시간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백지영은 자신을 '작은 불꽃'에 비유하며, 정석원을 '산불 같은 남자'라고 묘사했다. "제가 이 사람에게 꼼짝 못하겠다는 느낌이 좋았다. 정석원은 정말 강한 사람이다"며 결혼 초기 서로 다른 라이프스타일을 맞춰가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 과정을 통해 더 단단한 부부로 거듭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석원에 대해 백지영은 “굉장히 질투가 많은 성격”이라면서도, 그녀가 다른 남자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도 믿음을 잃지 않는 모습이 든든하다고 전했다. 특히 케이윌(김형수)과 함께 캠핑을 간다고 했을 때도 “재밌게 놀다 와”라며 웃으며 보내줬다는 일화를 전하며, 정석원이 보여주는 신뢰가 결혼 생활의 큰 힘이 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케이윌이 "결혼 추천 한다? 안 한다?"고 묻자 백지영을 망설임 없이 "무조건 추천한다"라고 답했다. 이어서 "다시 태어나도 지금의 남편과 결혼한다?"라고 묻자 "한다, 당연히 한다"라고 말해 사랑꾼 면모를 보였다.
백지영은 영상을 마치며 "결혼은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삶을 공유하는 신성한 일"이라며, "서로에 대한 믿음과 존중이 결혼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백지영은 데뷔 25주년을 기념하며 새 앨범 발표 소식도 전했다. 타이틀 곡 '그래 맞아' 오는 12월 2일 발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