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7.0·춘천 -6.4…바람도 거세 체감온도 더 낮아
낮 최고 3∼12도 머물러…곳곳에 가끔 비나 눈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금요일인 29일 아침 강원 횡성(안흥면)은 영하 16.3도, 서울은 영하 3.4도까지 기온이 떨어지는 등 겨울 추위가 닥쳤다.
최근 내린 눈이 얼어 길이 빙판으로 변했을 수 있으니 출근길 주의해야 한다.
이날 아침 경기동부와 강원내륙·산지는 기온이 영하 5도를 밑도는 등 전국이 영하권에 들었다.
중부내륙의 경우 아침 기온이 전날보다 1∼5도나 떨어진 셈이었다.
수도권과 강원 곳곳은 올가을 들어 기온이 가장 낮았다.
횡성(안흥면)은 오전 7시 30분께 기온이 영하 16.3도까지 떨어져, 자동기상관측장비(AWS) 설치지점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강원 평창(봉평면)은 영하 14.8도, 홍천(서석면)은 영하 12.7도, 철원(임남면)은 영하 11.8도, 경기 양평(양동면)은 영하 10.7도, 충북 제천(백운면)은 영하 10.4도까지 기온이 떨어졌다.
주요 도시별 이날 최저기온을 보면 경기 파주 영하 7.0도, 춘천 영하 6.4도, 동두천 영하 5.5도, 충주 영하 5.3도, 수원 영하 5.2도, 서울 영하 3.4도, 인천 영하 2.8도, 대전 영하 1.1도 등이다.
광주는 영상 2.5도, 대구는 영상 2.4도, 울산과 부산은 각각 영상 3.0도와 3.9도가 이날 최저기온이었다.
바람이 제법 거세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기온보다 낮았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낮 최고기온도 영상 3∼12도에 머물겠다.
기온은 한동안 평년기온과 비슷하거나 약간 낮은 수준을 유지하다가 일요일인 12월 1일 평년기온 수준을 회복하고, 2일 일시적으로 평년기온을 웃돌 전망이다.
이날 충남서해안과 호남, 제주에 가끔 비나 눈이 오겠다.
호남서부와 제주는 30일 이른 새벽까지 강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오후와 밤 사이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충청내륙, 경북, 경남북서내륙에 가끔 비나 눈이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 5∼20㎜, 호남 5∼10㎜, 수도권·강원내륙·강원산지·충청·영남 5㎜ 안팎이다.
눈이 내려 쌓인다면, 제주산지에 5∼10㎝, 전북동부 2∼7㎝, 경기남부내륙·강원내륙·강원산지에 1∼5㎝, 수도권(경기남부내륙 제외)·충북·전북서부·경북북부내륙·경북북동산지·경남북서내륙·울릉도·독도에 1∼3㎝, 충남권에 1㎝ 안팎, 서해5도에 1㎝ 미만이 되겠다.
충남서해안과 전라해안에 이날까지, 제주에 30일 오후까지 순간풍속 시속 70㎞(산지는 90㎞) 이상의 강풍이 예상된다. 나머지 지역도 순간풍속 시속 55㎞(산지는 70㎞) 안팎 돌풍급 거센 바람이 불겠다.
바다의 풍랑도 거칠겠으니 항해나 조업 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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