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롯데물산은 롯데월드타워와 몰 주차장에 내년 상반기부터 '하이패스'를 도입해 출차 시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됐다고 29일 밝혔다.
롯데물산은 지난 28일 한국도로공사, 롯데이노베이트와 롯데월드타워·몰 주차장 하이패스 결제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도로공사는 하이패스 기술을 제공하고, 롯데이노베이트는 소프트웨어 개발 및 시스템 유지보수를 맡는다.
주차장 하이패스는 단말기가 설치된 차량이 출차할 때 주차 요금을 자동 결제하는 서비스로, 고속도로 요금소뿐 아니라 인천국제공항, 전국 시군 단위 공영주차장 등에도 설치돼 있다. 하이패스 보급률은 98%에 달한다.
롯데물산은 대규모 주차장을 보유한 복합 쇼핑몰 최초로 하이패스를 도입해 '지갑 없는 주차장'으로 운영한다.
롯데월드타워·몰 주차장에는 2천969대를 주차할 수 있으며 지난해 약 300만대가 이용했다.
하이패스 무정차 출차 시스템 적용 시 집중 시간대(오후 3∼10시) 기준 출차 시간을 1대당 최대 6초까지 단축할 수 있다. 차량 공회전 감소로 온실가스 감축 효과도 있다.
최영 롯데물산 AM본부장은 "사전 결제나 카드 정산을 할 필요 없이 바로 출차할 수 있는 하이패스를 통해 주차장 이용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편리한 롯데월드타워·몰을 만들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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