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그룹 뉴진스가 하이브(HYBE) 소속 어도어(ADOR) 엔터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한 뒤 후련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뉴진스 멤버 민지는 기자회견 이후인 28일 밤 팬 소통 어플인 포닝 프로필에 일본 애니메이션 '이누야샤' 밈을 올렸다. 밈은 일명 '퇴사짤'로 불리며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인 유가영이 "안녕히 계세요 여러분"이라며 멀리 떠나는 그림이다.
다른 멤버들은 "우선 너무 고마워" "걱정 말고 오늘도 따뜻하게 하고 잘 자요" "버니즈 고맙고 사랑해요" 등의 메시지를 남겼다.
뉴진스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전속계약 해지와 관련 입장을 전했다. 뉴진스 멤버들은 소속사와의 신뢰 관계가 깨졌으며, 소속사가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9일 자정을 기점으로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고 선언했다.
하이브(HYBE) 소속 어도어(ADOR) 엔터와 전속계약 해지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한 그룹 뉴진스(NewJeans). 24.11.28 사진=사진공동취재단뉴진스 멤버들은 지난 13일 소속사 어도어에 민희진 전 대표의 복귀 등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했으며, “서신을 받은 날로부터 14일 이내에 중대한 위반사항을 모두 시정하지 않는다면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뉴진스 멤버들은 소속사와 하이브가 계약 의무를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위약금 문제에 대해서도 자신들은 책임이 없다고 언급했다. 또 "뉴진스라는 이름 사용이 당분간 어려울 수 있지만, 이름과 본질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기존에 예정된 활동은 차질 없이 그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어도어 측은 기자회견 후 내용증명에 대한 회신을 받기 전 전속계약해지 기자회견을 계획하고 진행한 것에 유감이라는 입장을 전하면서 "전속계약 당사자인 어도어는 계약을 위반하지 않았고, 일방적으로 신뢰가 깨졌다고 주장한다고해서 해지 사유가 될 수 없다"며 뉴진스 멤버들의 입장에 전면 반박했다.
이어 "어도어와 뉴진스 멤버들 간에 체결된 전속계약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따라서 향후 일정도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어도어와 함께 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당사는 아티스트들에게 수차례 만남을 요청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지금이라도 마음을 열고 만나서 진솔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