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멀티골 확신했는데!... ‘SON 홈런’에 선수-감독 동시에 ‘말도 안돼’[스한 스틸컷]

스포츠한국 2024-11-29 07:02:14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손흥민의 멀티골이 나왔다면 토트넘 홋스퍼에 승리를 안길 수 있었다. 하지만 결정적인 기회가 날아가자 많은 이들이 충격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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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29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5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5차전 AS로마(이탈리아)와의 홈경기서 2-2로 비겼다.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5경기서 3승1무1패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77분을 소화하며 PK 득점을 뽑아냈다.

토트넘의 시작은 순조로웠다. 파페 사르가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로마 수비수 마츠 훔멜스의 태클에 걸려넘어진 것이 VAR 판독 끝에 페널티킥으로 이어졌다. 전반 5분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오른발로 골문 오른쪽에 페널티킥을 꽂으며 토트넘에 1-0 리드를 안겼다. 손흥민의 시즌 4호골.

하지만 로마의 반격 역시 매서웠다. 전반 20분 파울로 디발라가 왼쪽에서 왼발로 올린 프리킥을 토트넘 문전에 있던 로마 수비수 에반 은디카가 오른쪽 어깨로 넣으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양 팀은 득점에 근접한 상황을 한 번씩 만들었다. 로마는 전반 22분 디발라의 원터치 패스를 토트넘 박스 안에서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골문을 흔든 스테판 엘 샤라위의 골로 앞서가는 듯했으나, VAR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 선언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토트넘은 전반 26분 브레넌 존슨과 도미닉 솔랑케의 연속 유효슈팅이 나왔지만 로마 수비수 앙헬리뇨의 육탄 수비와 밀레 스빌라르 골키퍼의 선방에 연달아 막혔다.

토트넘은 기어코 다시 앞서나가는 득점을 뽑아냈다. 전반 34분 토트넘의 왼쪽 역습에서 데얀 쿨루셉스키가 중앙으로 낮은 왼발 컷백 크로스를 보냈고, 존슨이 달려들어 이를 왼발로 골문 왼쪽 낮은 구석에 밀어넣으며 토트넘에 전반전 2-1 리드를 안겼다.

토트넘은 그대로 한 골의 리드를 지키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1분 왼쪽 낮은 크로스를 문전에서 밀어넣은 로마 수비수 훔멜스의 동점골을 허용하며 통한의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PK로 선제골을 넣긴 했지만 멀티골 기회를 연달아 놓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35분 쿨루셉스키의 왼발 슈팅이 오른쪽 포스트 맞고 정면으로 흐른 것을 오른발 슈팅으로 가져갔지만 골문 위로 뜨고 말았다. 전반 40분에는 왼쪽에서 먼 포스트를 노리는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때렸지만 스빌라르 골키퍼의 신속한 선방에 막혔다.

결국 이날 손흥민은 후반 32분 교체 아웃되며 PK 득점 하나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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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손흥민의 득점이 확실한 듯했던 상황에서 수비를 피하기 위해 살짝 띄워 찬 슈팅이 골대 위로 넘어갔던 것이 한이었다. 오죽했으면 손흥민과 근처 동료들, 심지어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까지 격하게 아쉬움을 표현할 정도였다.

-스한 스틸컷 : 스틸 컷(Still cut)은 영상을 정지된 화면으로 보여주는 것을 뜻합니다. 매 경기 중요한 승부처의 한 장면을 있는 그대로 자세히 묘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