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경북)=데일리한국 김철희 기자] 경북 상주박물관(관장 윤호필)은 27일 상주 사벌국면 목가리사지 유적 학술 발굴조사에 대한 현장 공개설명회를 했다.
상주박물관은 지난 5일부터 '상주 목가리사지'로 알려진 상주 사벌국면 목가리 산6번지 일원에 대한 학술 발굴조사를 실시했다.
이곳은 상주 낙원역과 함창의 덕통역을 잇는 영남대로의 송현(松峴) 고갯길에 해당하며 유적 내에는 경상북도 문화유산자료인 '상주 목가리 석조관세음보살입상'이 위치한다.
현재까지의 발굴조사 결과, 석조관세음보살입상 주변으로 이를 모셔놓은 초석과 담장, 석축 등의 조선시대 건물터가 확인되고 많은 기와와 백자편 등이 출토됐다.
이를 통해 그동안 석조관세음보살입상과 관련해 구전과 문헌으로만 알려져 왔던 내용들을 검토해볼 수 있는 실물자료가 확보돼 의미가 크다.
상주시민을 대상으로 발굴조사의 결과와 성과를 알리기 위해 마련된 현장 공개설명회에는 상주 역사에 관심을 가진 시민이 다수 참여했다.
박물관에서는 현장 공개설명회에 앞서 관련 전문가를 초빙해 유적에 대한 성격과 조사내용에 대한 사항을 전반적으로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