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PK골에도 비긴’ 토트넘, 로마에 ‘후반 추가시간 실점’이 원수[유로파리그]

스포츠한국 2024-11-29 06:57:45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손흥민의 페널티킥골이 초반부터 터지며 토트넘 홋스퍼에 승리를 안기는 듯했으나, 후반 추가시간 동점 실점이 한으로 남았다.

ⓒ연합뉴스 로이터 ⓒ연합뉴스 로이터

토트넘은 29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5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5차전 AS로마(이탈리아)와의 홈경기서 2-2로 비겼다.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5경기서 3승1무1패를 기록해 순항을 이어갔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77분을 소화하며 PK 득점을 뽑아냈다.

4차전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 원정서 유로파리그 첫 패를 기록했던 토트넘은 이날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지난 24일 맨시티 원정서 4-0 대승을 거뒀기에, 이 흐름을 유로파리그로 가져와야 했다.

시작은 순조로웠다. 파페 사르가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로마 수비수 마츠 훔멜스의 태클에 걸려넘어진 것이 VAR 판독 끝에 페널티킥으로 이어졌다. 전반 5분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오른발로 골문 오른쪽에 페널티킥을 꽂으며 토트넘에 1-0 리드를 안겼다. 손흥민의 시즌 4호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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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로마의 반격 역시 매서웠다. 전반 20분 파울로 디발라가 왼쪽에서 왼발로 올린 프리킥을 토트넘 문전에 있던 로마 수비수 에반 은디카가 오른쪽 어깨로 넣으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양 팀은 득점에 근접한 상황을 한 번씩 만들었다. 로마는 전반 22분 디발라의 원터치 패스를 토트넘 박스 안에서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골문을 흔든 스테판 엘 샤라위의 골로 앞서가는 듯했으나, VAR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 선언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토트넘은 전반 26분 브레넌 존슨과 도미닉 솔랑케의 연속 유효슈팅이 나왔지만 로마 수비수 앙헬리뇨의 육탄 수비와 밀레 스빌라르 골키퍼의 선방에 연달아 막혔다.

토트넘은 기어코 다시 앞서나가는 득점을 뽑아냈다. 전반 34분 토트넘의 왼쪽 역습에서 데얀 쿨루셉스키가 중앙으로 낮은 왼발 컷백 크로스를 보냈고, 존슨이 달려들어 이를 왼발로 골문 왼쪽 낮은 구석에 밀어넣으며 토트넘에 2-1 리드를 안겼다.

손흥민은 멀티골 기회를 연달아 놓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35분 쿨루셉스키의 왼발 슈팅이 오른쪽 포스트 맞고 정면으로 흐른 것을 오른발 슈팅으로 가져갔지만 골문 위로 뜨고 말았다. 전반 40분에는 왼쪽에서 먼 포스트를 노리는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때렸지만 스빌라르 골키퍼의 신속한 선방에 막혔다. 결국 전반전은 토트넘의 2-1 리드로 끝났다.

후반전에도 난타전이 계속됐다. 로마는 공격수 아르템 도우비크가 두 번이나 골망을 흔들고도 오프사이드에 걸린 데 이어, 후반 15분 앙헬리뇨의 왼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힌 것이 아쉬웠다.

토트넘은 그대로 한 골의 리드를 지키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1분 왼쪽 낮은 크로스를 문전에서 밀어넣은 로마 수비수 훔멜스의 동점골을 허용하며 통한의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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