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고등학교 3학년의 나이로 K리그1 데뷔시즌에 12골 6도움. 시즌 MVP 후보에도 오른 양민혁(강원FC)은 MVP는 차치하고 영플레이어상(신인상)에서 만장일치를 이뤄낼 수 있을까.
ⓒ프로축구연맹프로축구연맹은 29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2024 K리그 대상을 연다.
한해를 결산하는 시상식에서 가장 핵심적인 상은 4가지가 있다. 최고 영예인 MVP(올해의 선수상), 감독상, 영플레이어상(신인상), 포지션별 베스트11이다.
가장 압도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은 단연 영플레이어상이다.
후보에는 양민혁과 황재원(대구FC), 홍윤상(포항 스틸러스)이 올라있다. 황재원과 홍윤상 모두 뛰어난 시즌을 보낸 것은 틀림없다.
황재원은 오른쪽 풀백으로 3년 연속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받는건 물론 3년 연속 올해의 영플레이어상 후보에 올랐다. 31경기 2골 2도움의 활약. 홍윤상도 황재원과 같은 22세의 나이에 33경기 6골 2도움으로 뛰어났다.
문제는 양민혁이 너무 압도적이라는 점이다. 2024 K리그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건 단연 양민혁이었다. 고3, 18세의 나이에 프로 데뷔시즌임에도 강원의 핵심선수로 38경기 전경기를 뛰며 12골 6도움으로 활약했다.
양민혁의 맹활약 속에 강원은 준우승을 차지했고 FC서울의 제시 린가드와 함께 K리그 흥행을 이끈 주역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프로축구연맹분명 황재원과 홍윤상 모두 좋은 시즌을 보낸 어린 재능들이지만 그 어느때보다 양민혁이라는 압도적인 후보가 있는 상황에서 양민혁의 수상 가능성은 99.9%인 상황. 오히려 초점은 ‘만장일치’가 가능하냐는 점이다.
물론 쉽지 않다. 100명이상 투표하는 미디어 투표(40%)에서 만장일치뿐만 아니라 감독(30%), 주장(30%)단의 만장일치까지 이끌어내야한다. 물론 자기팀 선수는 뽑을 수 없기에 대구FC의 표를 제외한 만장일치를 노리는데 다른 의견이 과연 얼마나 될지 관심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