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3년째 우크라, 내년 예산 60% 국방·안보에 배정

연합뉴스 2024-11-29 03:00:23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내년 예산의 60%를 국방·안보 분야에 배정하는 정부 계획을 승인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내년도 정부 예산 문서에는 일반 예산 870억 달러(약 121조5천억원) 가운데 540억 달러(75조4천100억여원) 정도가 국방·안보 분야로 배정됐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이후 우크라이나는 국방비를 중심에 두고 예산을 운용해왔다. 내년 국방 예산은 올해보다 약간 늘어난 수준이라고 AFP는 전했다.

러시아의 내년 국방·안보 예산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러시아의 내년도 예산 가운데 국방 분야에 배정된 금액은 1천250억 달러(174조5천억원)이며 이와 별도로 320억 달러(44조6천억여원)가 국내 안보 지출 분야로 잡혀 있다.

우크라이나는 전쟁 이후 대규모 이주와 경제 활동 위축으로 세수가 크게 줄었으며 서방국 및 국제 금융기관의 지원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prayer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