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포병 기동 장면에 한글로 '대박'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우크라이나 정부가 안보 협력을 위해 한국에 파견한 특사단의 방한 일정이 진행 중인 28일(현지시간) 한국의 우수한 포병 전력 등을 홍보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정부 산하 전략커뮤니케이션센터(STRAVDI)는 이날 오전 텔레그램 채널에 '대한민국: 우크라이나를 이해하는 파트너'라는 제목의 홍보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은 '러시아가 세계 국가들 가운데 글로벌 포병 전력 2위 국가인 한국을 열받게 했다는 점에 우리는 기쁘다'는 자막'으로 시작한다.
영상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 경쟁력을 자랑하는 국산 K9 자주포 훈련 영상과 다연장 로켓 '천무'가 퍼레이드에서 위용을 뽐내는 모습 등이 담겼다.
영상은 '북한이 러시아에 부대를 파병한 이후로 한국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의 노력을 돕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는 자막도 삽입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와 한국은 많은 공통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7월 우크라이나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장면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한국군의 유도미사일이 이송되는 장면, 자동 장전되는 포탄의 모습 등을 틀어주고 한글로 '대박(Awesome)'이라는 자막으로 끝을 맺는다.
전날 루스템 우메로프 국방장관이 이끄는 우크라이나 특사단이 한국을 방문했다. 특사단은 윤 대통령을 예방한 뒤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김용현 국방부 장관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방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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